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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1장

”화해?” “그게 가당키나 해?” 맹인호는 최문성을 잡아먹을 듯 노려보며 한껏 비꼬다가 갑자기 수류탄을 꺼내 탁자 위에 거칠게 내려놓았다. “당신이 이걸 삼켜 버리면 허민설을 대신해 내가 약속하지. 당신이랑 화해한다고!” 막무가내인 맹인호의 행동을 지켜보던 하현의 눈 밑이 소리 없이 파동을 일으켰다. 이어 그의 시선은 포도송이처럼 수류탄이 매달려 있는 맹인호의 허리춤에 떨어졌다. 흑주에서 돌아왔으니 맹인호의 몸에 이런 물건이 달려 있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긴 했다. 맹인호는 모든 사람들을 화염 속에 빠뜨리는 것도 모자라 자신도 그 불구덩이 속에 허우적거릴 것이 정녕 두렵지도 않는 것인가? 화려한 옷차림을 한 남녀들도 이런 맹인호의 행동에 놀라 얼굴빛이 사색이 되었다. 몇 명 아리따운 여자들은 핏기를 잃은 얼굴로 맹인호의 비위를 거스를까 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살기를 띠고 있는 이런 남자는 아무 생각 없는 여자들에게는 몹시 매력적인 존재로 다가오는 모양이다. 여자는 항상 강한 남자에게 끌리게 마련이다. 최문성은 맹인호가 그런 행동을 보이건 말건 무시하며 시선을 허민설에게 던졌다. “내가 말했잖아. 화해를 청하러 왔다고.” “듣자 하니까 강옥연을 납치했다던데. 그래서 내가 그녀를 구하러 온 거야.” “내 체면을 봐서 강옥연을 좀 풀어줬으면 좋겠어.” “뭐? 강옥연?” “지금 당신 강 씨 집안의 그 강옥연 말하는 거야?” 허민설이 냉랭한 기색을 띠며 말했다. “제 발로 돌아다니는 강옥연이 어떻게 나한테 있을 수 있겠어?” “게다가 뭐? 강옥연을 풀어줘?” “최문성. 말을 할 때는 머리를 잘 써서 해야 해. 먹는 음식은 함부로 먹어도 되지만 말은 함부로 해선 안 되는 거야.” “허민설,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잘 알 거야.” 최문성은 물러서지 않고 밀어붙였다. “고아신은 이미 우리 손에 넘어왔어. 우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다 알고 왔다고...” 허민설의 눈동자에 매서운 기운이 스쳐 지나갔다. “고아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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