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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9장

애써 화를 참고 있는 최문성을 보며 맹인호는 거만한 미소를 지으며 의기양양했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며 오만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자, 최문성. 내 앞에서 감히 건방지게 굴지 못하겠지? 내가 다시 한번 물을게.” “무릎 꿇고 말해, 싫어?” 맹인호의 말을 들은 동리아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버럭했다. “맹인호, 사람을 함부로 업신여기지 마!” “뭐? 사람을 함부로 업신여기지 말라고?” 맹인호는 동리아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눈을 희번덕거렸다. “동리아, 네 아버지가 항성 최고 책임자라서 내가 너한테 함부로 못 할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지?” “당신이 내 일을 방해하면 당신까지도 당장 없애버릴 수가 있어! 알겠어?” 말을 하면서도 맹인호는 왼손을 뻗어 동리아의 얼굴을 꼬집으며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 그러다가 그는 최문성에게 눈길을 돌리며 말했다. “셋을 셀 테니 무릎 꿇어. 그러면 허민설과 이야기할 기회를 주겠어.” “무릎 꿇지 않으면 죽여 버릴 거야!” “물론 당신이 반항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어디 그랬다가는 당신들 모두 깡그리 저세상으로 갈 줄 알아!” 말을 마친 맹인호는 더없이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셋, 둘, 하나...” 맹인호가 살기를 띠며 숫자를 세자 최문성은 이를 악물고 무릎을 꿇었다. 부잣집 도련님이었던 최문성이 원래의 성격대로 했다면 절대 굴복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밤 여기에 온 목적을 생각하며 그는 꾹 참았다. 동리아는 최문성이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최문성?” 최문성의 행동에 놀라기는 하현도 마찬가지였다. 놀랄 뿐만 아니라 감탄에 마지않는 눈빛이 그의 눈에 가득했다. 큰일을 도모하는 사람은 사소한 일에 구애받지 않는 법이다. 최문성이 목적 달성을 위해 얼마든지 비굴한 모습을 각오했다는 것이 하현에게는 뜻밖이었다. 그러나 그는 철저하게 그런 기색을 감추고 잠자코 상황을 지켜볼 뿐이었다. “아이고, 최문성. 어떻게 이렇게 무릎을 꿇었어?” “방금까지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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