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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8장

”맹인호, 너무 하는 거 아니야?” 동리아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우리 모두 아는 처지에 오자마자 총을 들이대는 건 아니지 않아?” “한 판 해 보자는 거야?” 최문성도 싸늘한 기색으로 맹인호를 쏘아보며 말했다. “맹인호, 너 머리에 총 맞았어? 총으로 날 협박하고 있는 거야, 지금?” “재주가 있으면 어디 한번 쏴 보든가!” “네가 안 죽이면 내가 널 죽여 버릴 거야!” 역시 당도대를 나온 병왕급 인물은 달랐다. 맹인호가 흑주에서 맹위를 떨쳤다고 해도 최문성 역시 이에 뒤질 사람이 아니었다. 남들이 맹인호 앞에서 찍소리도 못 내고 있었지만 최문성은 그를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늘 밤은 조용히 평화적으로 담판을 하러 온 것이었다. 그 이유가 아니었다면 최문성이 아마도 먼저 맹인호를 어떻게 했을지도 모른다. 최문성의 곁에는 오직 한 명의 수하뿐이었고 맹인호가 도발하자 그 수하도 무의식적으로 몸을 쓰려고 했다. 하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허리춤에 총기를 지닌 예닐곱 명의 검은 가죽을 입은 남자들을 보고 머뭇거렸다. 이 남자들은 분명 맹인호가 흑주에서 데려온 용병들일 것이다. 그들은 모두 피에 굶주린 흡혈귀 같았다. 허리춤에 둘러찬 총은 전장에 나가는 용사의 훈장처럼 위용을 드러내었다. 살기 어린 기운에 피비린내가 진동했다. 다른 경호원들도 얼른 태세를 갖추며 하현 일행을 빈틈없이 살벌하게 에워쌌다. 이 모든 사람들의 주인인 듯한 허민설은 팽팽한 긴장감을 즐기는 듯 유유히 샴페인 잔을 입에 갖다 대었다. 그녀가 원하던 장면인 듯 아주 흡족한 미소가 입에 걸렸다. “최문성, 정말 내가 당신 하나 못 죽일 것 같아?” 이때 장내의 모든 무력을 장악하고 있던 맹인호가 비아냥거리며 웃었다. “아버지가 도성 일인자라고 해서 감히 내가 당신을 어떻게 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은 접어 두는 게 좋을 거야!” “내가 원하기만 한다면 당신 아버지, 누나 할 것 없이 모조리 쓸어버릴 수 있어!” “우리 구역 사람이 뜻밖에 내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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