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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6장

임세인의 얼굴에는 이 직업을 하면서 닳고 닳은 미소가 가면처럼 걸려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얼굴을 하고도 진심 어린 미소를 잃어버린 그녀가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하현은 최문성과 임세인의 모습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왠지 지금 상황은 일부러 최문성을 난처하게 하려고 누군가 지시한 것 같았다. 최 씨 집안 정도면 항성과 도성에서 최고 일류 가문은 아닐지라도 이런 곳에서 냉대 받을 가문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항성과 도성 사람들은 다 안다. 최 씨 가문이 앞뒤 이익을 가리지 않고 오직 사람 하나만 보고 하현 편에 섰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최문성을 난처하게 만드는 건 솔직히 말해 결국 자신을 난처하게 만든 것이나 다름없었다. 최문성이 화가 나서 손을 쓰려는 찰나 동리아가 담담하게 그를 말렸다. “최문성, 여기서 이럴 필요 없어. 당신과 나 둘이서 소란을 피운다면 우리가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고 오히려 상대방이 걸고넘어질지도 몰라.” “회원 카드, 나 있어요. 최고 등급으로.” 말을 하면서 동리아는 자신이 들고 있던 에르메스 가방에서 카드를 꺼내 내밀었다. 이 회원 카드는 예전에 허민설이 준 것이었다. 비록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들고만 다녔는데 오늘 뜻밖에 이렇게 유용할 줄이야! “이 카드는 예전에 허민설이 나한테 직접 준 거예요. 만약 이것도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금옥클럽이 날 일부러 괴롭히는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문제없죠?” 동리아는 차분한 얼굴로 야무지게 말했다. 최문성은 속으로 고소해하며 차가운 미소를 흘렸고 다행히 화가 가라앉았다. 최문성도 태생이 부잣집 도련님인데 어떻게 이런 대접을 받고 가만히 있을 수 있었겠는가? 임세인은 동리아의 말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동리아가 회원 카드를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던 것이다. 부잣집 도련님들이나 내로라하는 집 딸들은 평소에 자신의 얼굴만 들이밀고 이런 곳을 드나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회원 카드 같은 걸 들고 다니지 않는다. 하지만 동리아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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