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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장

”아!” 허민설은 얼굴을 가린 채 휘청거렸고 밀려오는 고통에 온몸을 덜덜 떨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 선홍색 손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났고 타는 듯한 아픔에 말할 수 없이 일그러졌다. 하지만 그녀는 아픔보다 충격과 놀라움에 휩싸인 것 같았다. 정신이 혼미해진 가운데서도 방금 일어난 이 일이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은 모양이었다. 하현이 진홍두, 무카이 나오토, 공송연을 만신창이로 만든 일을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하현이 감히 자신에게 손찌검을 할 것이란 생각은 추호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 사람들은 하구천과 얽히고설킨 관계였지만 자신은 그저 주변인일 뿐이었다. 물론 한때는 미래의 항도 하 씨 안주인이 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긴 했었다. 항성에서는 항성 S4 중 한 가문으로서 홍성 교관을 비롯해 남양 사람들도 자신에게 함부로 하지 못했다. 누가 감히 자신에게 손찌검을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허민설의 예상을 깨고 하현이 손을 놀린 것이다. 손을 놀렸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체면까지 완전히 짓밟아 버렸다. “뭐야?!” “어떻게 이럴 수가?” “누가 감히 허민설을 때려?” 주변에 있던 손서기를 비롯한 여자들은 하나같이 어안이 벙벙했다. 그들은 지금 자신들이 본 광경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항성에서 감히 누가 허민설에게 손찌검을 할 수 있었겠는가? 얼굴에 벌건 손자국을 남긴 것도 모자라 허민설의 혼을 완전히 빼놓아 버렸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손서기는 자신의 뺨을 때리며 혹여나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하려고 했다. 주시윤 등 졸부 2세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강옥연의 친구들도 눈이 휘둥그레진 채 그대로 얼어버렸다. 다만 강옥연은 얼른 제정신을 차리고 상황을 파악했고 감탄해 마지않는 눈빛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허민설 같은 여자에게 거리낌 없이 손을 휘두르다니! 하현은 역시 보통 사람이 아니다! 허민설은 잠시 넋을 놓고 있다가 갑자기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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