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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1장

노국 황실 여자의 말을 듣고 장묵빈은 천천히 동리아의 표정을 살폈다. 동리아의 표정이 험악하게 굳어져 갔다. 장묵빈은 동리아를 위아래로 훑어본 후 마뜩잖은 표정으로 하현에게 시선을 던지며 입을 삐죽거렸다. “어쩐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어디선가 악취가 진동하더라니. 알고 보니 당신한테서 나는 냄새였군!” “그런데 동리아, 마리아가 당신한테서 어떤 악취가 난다고 했는지 알아?” “궁상맞은 냄새가 난다구! 알기나 알아?” “동 씨 가문도 어찌 보면 그냥 별것 없는 집안일 뿐인데 자기네가 무슨 상류층 집안이라도 되는 것처럼 감히 항성 상류층에 끼려고 그런다니까, 참 꼴사나워서!” “당신 동 씨 집안의 이런 염치없는 모습은 정말 보기 역거워! 구역질 난다구!” “특히 동리아, 당신은 노국 황실의 황녀에 비하면 그야말로 길가에서 굴러먹는 개 같아!” 장묵빈은 불쾌한 기색을 조금도 숨기지 않고 말했다. “꺼져! 희멀건 그 얼굴 들고 개집으로나 돌아가!” “앞으로 절대 내 눈앞에 나타나는 일 없길 바라!” “참, 약혼은 말이야. 할아버지께 취소하라고 할 테니까 그렇게 알아!” “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어.” “당신의 그 희멀건한 얼굴로 우리 장 씨 가문 앞에서 삼일 밤낮으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거야!” “삼일 밤낮으로 우리한테 무릎을 꿇으면 당신은 자유의 몸이 되는 거야!” 장묵빈의 빈정거림은 이미 선을 넘어가고 있었고 매서운 기운이 저릿저릿 동리아의 온몸을 휘감아 돌았다. 그녀는 한겨울 칼바람 같은 눈초리로 장묵빈을 노려보며 말했다. “장 씨, 가짜 외국놈 행세 좀 그만해. 당신이 무슨 노국의 개야?” “잘 들어!” “파혼을 한다고 해도 내가 결정해! 내가 당신과 파혼하는 거라구!” “그러니 삼일 밤낮으로 용서를 빌어도 당신이 우리 가문에 해야 되는 거야! 알겠어?” “그렇지 않으면 눈앞에 있는 이 내연녀랑 합법적으로 부부가 될 생각은 꿈도 꾸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내연녀?” 싸늘히 식은 장묵빈의 눈빛이 동리아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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