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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6장

허민설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이내 정신을 가다듬으며 하구천이 말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차렸다. 그러자 그녀는 조용히 미소 지으며 말했다. “하구천, 처음에 그 두 노인을 등판시킨 건 두 가지 목적 때문이었잖아.” “하나는 이번 기회에 용문의 역량이 어디까지인지 탐색하여 용문에서 하현에 대해 어디까지 용인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노국을 끌어들이는 것이었잖아. 지금 섬나라가 하현에게 혼이 난 상태에서 당신은 노국의 힘을 빌려 하현을 처리하려고 했을 뿐이야.” “지금 두 늙은이가 당신이 예상한 대로 역할을 해내지 못했지만 아직은 당신 손아귀에 있는 셈이잖아?” 하구천은 이 말을 듣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계획은 그랬는데 계획한 대로 되지 않아서 아쉬운 거지.” “어떤 사람은 자신의 지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지금이 그가 권력을 잡을 때라고 착각하지.” 하구천의 얼굴에 비꼬는 기색이 역력했다. “어떤 사람인데?” 허민설이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으로 하구천에게 물었다. 그때 입구 쪽에서 누군가의 다급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얼굴이 푸르스름하게 멍이 든 장남백이 문을 박차고 들어와 하구천 앞으로 다가와 앉았다. 그의 얼굴빛은 말할 수 없이 흉측했고 얼굴에 원망이 가득 서려 있었다. “하구천, 하현 그놈 뭐야?” “그저 용문 대구 지회장에 불과하잖아!” “그런데 어떻게 감히 사람들 앞에서 날 이 지경으로 만들 수가 있어?” “그리고 날 서양놈들의 개라고 했어! 이런 모욕은 난생처음이야!” “당장 죽여 버려! 당신이 내 원한을 갚아 줘야 해. 당장 그를 죽여 줘!” “어디서 굴러먹다 온 놈이 감히 전임 항독의 얼굴을 때려?” “그놈을 죽이지 않고서야 어떻게 항성과 도성에 법이 있다고 할 수 있겠어?” “내가 어찌 노국 황실에 가서 얼굴을 들 수 있겠냔 말이야!” 지금 장남백은 하현에 대한 증오와 원한으로 가득 찬 나머지 자신과 하구천의 지위 차이를 잊은 모양이었다. 곧이어 그는 자신의 수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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