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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4장

”그렇다면 두 노인이 끊임없이 하구천을 찾아가 불평을 늘어놓을 테고 하구천은 자연히 그의 계획을 수정해야겠죠!” “만약 하구천이 당신을 상대하기 너무 버거워서 천천히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한다면 아마 두 노인은 자신들이 받은 수모를 하구천이 되갚아 주지 못할 거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렇다면 두 노인의 인맥과 지금까지 쌓은 덕망으로 미루어 볼 때 하구천을 따르던 무리들 사이의 견고한 울타리에 조금씩 균열이 생길지도 몰라요.” “만약 하구천이 오늘 일을 참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뭔가를 하려고 한다면 분명 어디선가 흔적과 허점을 남길 거고요.” “그럼 이 기회에 당신은 그를 뿌리째 뽑아 버릴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내 생각엔 당신은 이 오피스텔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이런 큰 그림을 그린 것 같은데요.” “후방에서 천천히 전략을 세운 거죠. 천리 밖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말은 바로 이럴 때를 이르는 말일 거예요.” 말을 마치며 동리아는 하현 앞에 수표를 내려놓았다. 방금 하현이 일을 너무 크게 벌린다고 한 자신의 행동이 너무 충동적이라고 느낀 것이었다. 게다가 동정감에게 메시지를 보낸 뒤 아버지에게서 온 답신을 보고 동리아는 충격에 휩싸였다. 하현의 행동에는 규칙이나 맥락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천천히 적진을 향해 진을 쳤다가 점점 좁혀들어 하구천의 턱밑까지 쫓아온 것이었다. 하현과 하구천은 아직 공식적으로 맞붙지 않았지만 이미 양측에선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되었고 점점 더 흉악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었다. 현재 파악된 상황으로 볼 때 적어도 하구천은 하현에게서 어떤 승점도 얻지 못한 셈이었다. 이제야 동리아는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왜 자신의 아버지가 항성과 도성에서 아무런 기반도 없는 하현의 편에 섰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사적인 감정에 흐르게 된 것은 참으로 아쉬웠지만... 생각이 여기까지 흐르자 애석한 마음에 울적한 기분마저 들었다. 좀 더 일찍 그를 만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현은 흥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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