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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3장

잠시 후 용오정과 장남백 일행은 추한 몰골로 떠났다. 동리아는 자신의 손안에 놓인 50억짜리 수표를 보며 낮은 목소리로 탄식하듯 말했다. “하현, 이번 만남은 완전히 실패로 끝났어요.” “난 당신이 전쟁의 무드를 화해의 무드로 바꿔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당신은 그들의 얼굴을 가격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쥐어짰어요!” “이 돈은 방금 두 어르신들이 여기저기 전화를 돌려서 겨우 마련한 거라고요.” 말을 마친 후 동리아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두 노인이 허풍을 떨며 기고만장했었지만 정작 주머니에는 돈 몇 푼 없었던 것이다. 50억은 울며 겨자 먹기로 여기저기서 빌려야 했다. 하현은 그들에게 50억을 내놓으라고 강요했는데 그것은 그들에게 얼굴을 맞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었다. 하현은 두 노인의 관값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로써 양측이 더 이상 화해할 가능성은 없어진 것이다. “괜찮아. 내가 그들을 그 몰골로 만들지 않았어도 그들은 나를 죽이고 싶어 안달했을 거야.” “어쨌든 그런 사람들 눈에 나 같은 존재는 진작에 죽어 없어져야 할 존재였을 테니까.” 하현은 의자에 앉아 유유히 차를 마시며 핸드폰을 들어 공해원이 보내온 자료를 뒤적거렸다. 찻잔을 입가에 가까이 대었다가 멈칫하며 그가 입을 열었다. “소식에 따르면 용오정이 원래 큰 재주는 없었지만 여기저기 인맥이 아주 두텁구만. 그야말로 마당발이야.” “섬나라 쪽과도 일찌감치 내통하고 있었고 말이야.” “이번에 공송연이 나서서 그에게 도움을 청해 여기에 나타나게 하지 않았더라도 그는 섬나라 친구들에게 뭔가 보여주기 위해 반드시 무슨 짓을 했을 거야.” “장남백은 원래 노국 황실이 키운 마지막 개였어.” “일생을 개처럼 행동한 그 사람에게 노국 황실은 하느님 같은 존재였겠지. 그에게 대하와 우리 국민은 하등의 가치가 없는 존재였을 거야.” “내가 이런 사람 체면을 봐 주며 좋게 좋게 넘긴다고 해도 그는 절대 그만두지 않을 거야.” “결국 정리해 보면 오늘 난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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