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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8장

말을 마치며 용오정은 누군가에게 손짓을 했다. 그의 부하 몇 명이 한달음에 앞으로 나왔다. 모두들 손에 번쩍이는 칼을 들고나와 잡아먹을 듯 하현을 노려보았다. 순간 동리아의 안색이 일그러졌다. 그러나 하현은 눈도 깜짝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 “부당주님, 지회장 자리는 용문주가 저에게 직접 준 것이니 아무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 “섬나라 사람들에게 가서 사죄하라구요? 그게 가능한 얘기 같습니까?” “내가 뭣 때문에 섬나라 사람들에게 사죄를 해야 합니까?” “뭐라고? 저놈이 아직도 잘난 척을 해?” 용오정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현, 잘 들어. 다른 사람을 시켜 자네 다리를 분질러 놓으라고 한 적 없네. 섬나라 사람들한테 가서 사죄만 하면 된다는데 뭐? 용문주의 체면을 봐서 그 정도로 끝내려고 했는데 지금 뭐라는 거야?”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뻣뻣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어?” “내가 지금 나이를 먹어서 이 정도로 끝나는 줄 알아. 젊은 시절의 나였다면 자넨 지금 이미 머리가 나가떨어져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거야!” 순간 용오정은 언제라도 일어서서 하현을 때려죽일 것처럼 기세가 등등했다. “하 지회장, 당주는 용문 내부에서도 덕망과 권위가 높아. 그가 이렇게까지 한 건 충분히 자네의 체면을 고려한 거라고 볼 수 있어!” 장남백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세상 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어!” “당주가 화를 내면 자네는 끝장이야!” “지회장 자리를 내놓는 것은 물론이고 사지가 부러진 채 섬나라에 가서 사죄를 해도 모자를 거야!” “자네 가족, 조상들 모두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고!” “당주는 용문을 등에 업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용 씨 가문 사람이라는 걸 자네는 똑똑히 알아야 할 거야!” 말을 마친 장남백은 소파에 편안히 기대며 완고하게 말했다. “어서 지회장 자리를 내놓게.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하지 마!” 이때 공송연이 입가에 냉소를 지으며 끼어들었다. “어서 지회장 영패를 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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