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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6장

장남백은 자신이 나서면 용오정이 진정할 거라 생각했다. 항성에서의 자신의 위세와 인맥, 그리고 용오정의 권력을 합치면 하현 하나쯤 밟아 죽이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닐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어쨌든 죽일 때 죽이더라도 중요한 일부터 처리할 필요가 있었다. 동리아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네, 두 어르신. 진정하세요. 우리 동 씨 집안사람들 일부러 부르셨는데 싸우려고 부르신 건 아니잖아요?” “우선 얘기부터 나누는 게 어떨까요?” 동리아까지 거들고 나서자 용오정의 노여움이 점차 누그러졌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언짢은 표정으로 눈을 가늘게 뜨고 하현을 차갑게 노려보았다. “하 씨, 자네 오늘 운 한번 억세게 좋은 날이군. 장 어르신이 이렇게까지 말하고 동리아도 거드니 내가 하는 수없이 참는 걸세.” “그렇지 않았으면 당장 뺨이라도 때려서 자네의 그 불손한 버르장머리를 고쳤을 것이야!” “요 몇 년 동안 내 손에 죽어 나간 젊은이가 어디 한 둘인 줄 알아?” 말을 하면서 용오정은 자신의 거무스름한 오른손 손바닥을 보여주며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자, 이제 그만하시죠!” “용 씨 성을 가진 어르신, 자비를 베풀어 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하현은 어이가 없다는 듯 비아냥거렸다. “할 말이 있으면 어서 하세요. 없으면 가 보겠어요.” “아직 배가 다 안 차서 얼른 야식 먹으러 나가야 하니까!” “저 자식이!” 한 무리의 집법당 제자들이 모두 화가 나서 눈을 부릅뗬다. 분수도 모르고 날뛰는 사람을 여럿 봤지만 이렇게 천지 분간 못하고 날뛰는 놈은 본 적이 없었다. 이런 행동은 용오정의 체면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였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지!” 용오정은 애써 노여움을 억누르고 공송연을 비롯한 집법당 제자들을 향해 손을 내저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차가운 눈초리로 하현을 노려보며 말했다. “하현, 당신이 용문 대구 지회장의 이름을 믿고 항성과 도성에서 행패를 부리고 남녀를 불문하고 괴롭히고 다닌다고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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