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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5장

”공송연, 우리 지회장님한테 그렇게 무례하게 굴면 안 되지.” 팽팽한 긴장감을 깨고 나온 사람은 장남백이었다. 그는 하현과 동리아가 들어왔을 때는 누군지 몰라 어리둥절했다가 이내 두 사람을 알아보았다. 비록 쌍방은 이번이 첫 대면이었지만 장남백이 용오정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발걸음을 한 것이라면 당연히 하현에 관한 정보도 미리 알아봤을 터였다. 장남백은 속을 알 수 없는 미소를 띠며 하현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공송연, 이 분은 전설로만 전해지던 그 하 지회장 아닌가? 듣자 하니 강남 하 세자라던데 신분이 아주 놀랍군그래!” “당신네 집법당 제자가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야.” 장남백은 공송연을 나무라는 것 같았으나 말투만 그랬을 뿐 실상은 하현이 들으라고 일부러 슬쩍 도발한 것이었다. 하현의 신분이 높다고 말하면서도 존중하려는 마음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항성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무리 강남 하 세자, 용문 대구 지회장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은 그리 대단한 신분이 아닌 것이다. 항성에서는 그들이 실세요, 주도권을 쥔 사람들이다. 누구라도 자신들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며 허리를 굽신거려야 마땅했다. 눈앞에 서 있는 사람이 오늘 그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이라는 걸 들은 용오정은 시선을 들어 올려 하현을 쳐다보았다. 하현에 대해서는 공송연에게서 보고도 받았고 직접 자료를 찾아보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눈앞에서 직접 그를 대하니 그저 평범한 사람에 불과했다. 옷차림이나 기질, 모두 너무나 평범했다. 하구천 같은 인물에 비하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였다. 이런 평범한 모습의 하현이 어떻게 공송연의 면전에서 무카이 일가를 일거에 죽였는지 용오정으로서는 정말 상상하기 어려웠다. 용오정은 생각을 가다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공송연, 어서 우리 하 지회장에게 사과해. 일이 시작되기도 전에 하 지회장을 화나게 해서야 쓰나. 하 지회장이 발끈해서 손이라도 쓴다면 어쩌려고 그러나? 이 늙은이도 늙어서 자네를 지켜줄 수 없어!” “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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