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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9장

동리아는 법의관에게 사정했다. “법의관님, 이 사람은 내 친구인데요, 좀 봐 주시면 안 될까요?” “네? 좀 봐 주세요. 이번 한 번만 눈감아 주세요.” 법의관은 차가운 목소리로 콧방귀를 뀌며 동리아의 가슴팍에 있는 명찰에 눈길을 돌렸다. 그제야 법의관은 살짝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아, 당신이었군요.” “하지만 당신이라고 해서 규칙을 어길 수는 없어요!” “이 사람을 못 들인다는 건 아니에요. 정 들어오게 하고 싶다면 먼저 나가서 등록부터 하고 오세요.” 하현은 태연스럽게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웃었다. “문제없죠. 지금 당장 가서 등록하고 오겠습니다. 그런데 등록실이 어디죠?” 법의관은 문을 나가더니 하현에게 직접 등록실 위치를 알려주었다. “저쪽에 등록실이 있어요. 위에 간판이 있으니 찾기 쉬울 거예요. 안에 등록을 담담하는 의사가 있어요. 이름은 송학민이구요.” “자, 가서 등록하세요.” “고맙습니다. 법의관님.” 하현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돌아서서 텅 빈 복도를 향해 걸어갔다. 하현이 유유히 복도로 사라지자 법의관의 시선은 곁에 서 있던 두 경찰관에게 향했다. “어멋!” 법의관은 갑자기 발을 삔 듯 고통스러운 목소리를 내며 자신의 발에 손을 갖다 대었다. 순간 두 경찰관의 시선은 법의관의 발목에 쏠렸다. “솨솩!” 두 경찰관의 시선이 발목으로 쏠리는 틈을 타 법의관은 갑자기 자신의 소매 쪽에 손을 대었고 이내 하얀 연기가 시야를 완전히 가렸다. 두 경찰관은 갑자기 온몸이 휘청거리다가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안에서 시신을 다시 살펴보려던 동리아는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눈이 휘둥그레지며 얼른 뒤돌아섰다. 순간 눈앞의 광경에 동리아는 정신이 멍해졌다. “당신 누구야?” “우린 모르는 사이인 것 같은데. 우리 사이엔 아무런 원한도 없고. 그런데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야?” “누가 지시한 거야?” 동리아는 자신도 모르게 허리춤에 있던 총에 손을 갖다 대었지만 보호복을 입은 탓에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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