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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3장

맨 앞으로 나온 흑구가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그의 시선은 천천히 하현에게 떨어졌다. 하현 앞에는 카메시타가 죽은 개처럼 널브러져 있었고 살아 있음을 보여주려는 듯 이따금씩 경련을 일으켰다. 손에 들고 있던 뜨거운 차를 한 모금 마신 뒤 하현은 흑구를 향해 눈동자를 들어올렸다. “홍성의 개가 온 모양이군.” “헛, 이놈이 감히 나를 알아보다니!” 흑구는 음흉한 미소를 떠올리며 입을 열었다. “우리가 홍성 사람들인 줄 알면서도 감히 우리 앞에서 시건방을 떨다니!” “아주 든든한 뒷배를 둔 모양이야?” “실력도 아주 놀라워!” “자자, 어디 그 든든한 뒷배가 누군지나 한 번 들어보자구! 날 놀라게 하는 존재인지 아닌지 무척 궁금한데 말이야!” “날 놀라게 하지 못한다면 아마 오늘 당신 목숨은 여기서 끝장 날 거야!” 말을 마치면서 흑구는 손짓을 했고 십여 명의 홍성 건달들이 손아귀를 우그러뜨리며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들은 분명 하현의 능력으로는 그들을 때려눕힐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현은 차를 한 모금 더 홀짝이며 담담하게 말했다. “홍성 사람들 참 재미있어. 앞발은 항도 하 씨 집안에 걸쳐두고 뒷발은 섬나라 음류에 걸쳐두었어.” “내 생각엔 당신들을 홍성이라 부르면 안 될 것 같아.” “그냥 견성이라고 부르면 딱일 것 같아.” 하현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비아냥거리며 말했고 흑구의 얼굴은 울그락불그락 달아올랐다. “당장 꺼져!” “개자식!” “감히 우리 홍성을 헐뜯는 말을 해?!” “당장 네놈의 사지를 찢어서 저 바다에 던져 물고기밥으로 만들어 버릴 거야!” 흑구가 험상궂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에게 있어 홍성은 하늘이요, 땅이요, 그의 부모였다! 누가 감히 홍성의 이름을 더럽힌다면 절대로 가만히 두지 않았다. 그런데 눈앞의 본토놈이 감히 홍성을 무시하며 견성이라고 부르다니 도저히 죽이지 않고는 배겨 낼 수 없었다. 하현은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내려놓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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