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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2장

”촤락!” 쇳소리가 울린다 싶더니 하현의 손에서 커브칼이 모습을 드러내며 곧바로 사정없이 벽에 박혔다. 하현은 손가락 한 번 튕겼을 뿐인데 남양 남자는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남양 남자의 눈동자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가득했다. 사태를 알아차린 남양 남자는 하현이 있는 곳을 향해 펀치를 날렸다. 남양 남지권! 이 권법은 태국의 무에타이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상대를 제압하는 데는 매우 유용하고 비범한 기술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상대는 하현이었다. 하현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반 걸음 뒤로 물러섰다가 복도에 있던 장식용 꽃병을 손에 쥐고 남양 남자의 머리 위로 떨어뜨렸다. “철퍽!” 꽃병이 정확하게 남양 남자의 머리를 때렸고 남자는 피를 흘리며 비틀비틀 뒤로 물러섰다. 남양 남자가 정신을 차리며 고개를 들려고 하자 하현은 틈을 주지 않고 발을 들어 그를 땅바닥에 넘어뜨렸다. “풉!” 남양 남자는 빨간 피를 한 모금 내뿜었다. 그의 얼굴이 고통으로 말할 수 없이 일그러졌다. 그는 일어서려고 발버둥을 쳐 보았지만 도저히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잘 쉬어. 30분 뒤에나 움직일 수 있을 거야. 그런데 그때는 이미 당신은 아무 소용 없을 거야.” 하현은 한 걸음을 내디디며 다른 발로 앞에 있는 나무 문을 걷어차려고 했다. 그러나 하현이 발을 들어 올린 순간 정교한 무늬가 조각되어 있는 나무 문이 양쪽으로 스르르 미끄러져 열렸다. 하현의 시야가 순식간에 탁 트였다. 바로 앞쪽에 남양 치파오를 입은 옥같이 아리따운 여자가 앉아 있었다. 윤기가 흐르는 가느다란 그녀의 손, 완만하게 흔들리는 거문고 줄, 서로의 높이를 알맞게 뒤섞은 거문고 가락이 듣기에 참 좋았다. 하현은 박수를 치며 조롱기가 가득한 미소를 날렸다. “여운이 사흘 동안은 계속 남겠는데.” “그렇지만 양유훤, 나 이미 문지기까지 처리했는데 아직도 거문고 줄이나 튕기고 있을 거야?” “대범하다고 해야 하나 대단하다고 해야 하나?” 남영 여인은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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