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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3장

하현이 순식간에 긴장을 내려놓은 듯한 표정을 짓자 양유훤은 살짝 의아한 눈빛을 띠었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조용히 미소만 짓고 있었다. 하현의 말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바로 그때 문 쪽에서 발걸음 소리가 가까워졌다. 수십 명의 남양 남녀가 질서정연하게 다가왔다. 손에는 총기를 하나씩 쥐고 있었다. 이미 안전장치를 푼 총 외에도 열두 개의 석궁이 서슬 퍼런 푸른빛을 띠고 있었다. 양유훤은 여유로운 눈빛으로 하현을 바라보며 그의 심기를 관찰하는 듯했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방금 나타난 남양 남녀들이 갑자기 모두 물러났다. 하현이 지금 자신을 죽이려 한다면 수십 명의 부하들이 그 자리에 있은들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그녀는 알아차렸다. 그렇다면 차라리 물러나는 게 낫다. 양유훤은 차를 한 잔 마시고는 하현 앞에도 한 잔 내려놓았다. 찻잔을 집어 든 양유훤이 한두 모금 마시다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세 가지라는 게 무엇인지 말해 봐.” “일면식도 없는 하현이 나에게 와서 말하려는 게 대체 뭔지 궁금하군.” “첫째, 원대조가 죽었어. 내 손에.” 하현은 화풍성이 직접 쏘긴 했지만 결코 개의치 않고 말했다. “그는 도박왕 화풍성을 죽이려 했지만 운이 없게도 날 만나고 말았지.” “저런, 정말 운이 없었군그래.” 양유훤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말이야, 화풍성을 죽이라는 건 내 생각이 아니었어.” “원대조는 우리 남양회관 밑에 그 이름이 있긴 하지만 사실 난 그 사람한테 아무 권한이 없어.” “그가 한 일은 우리와 무관해.” 양유훤은 소파에 유유히 기대어 앉아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의 말을 듣고 하현이 입을 열었다. “이젠 두 번째 일에 대해 말해 봐.” “원소호가 죽었어.” “짐작했어.” 양유훤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현, 당신이 날 찾아온 걸 보고 이미 짐작했어. 내가 아무리 머리가 없어도 그 정도도 생각 못 하겠어?” “당신의 능력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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