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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1장

하현은 여전히 흔들림 없는 모습이었다. 그는 위험한 순간에 빠른 몸놀림으로 총탄을 피했다. 하현을 향한 총탄이 계속 불발로 끝나자 화가 치밀어 오른 원소호는 미친 듯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자 그때 ‘딸깍'하는 소리가 났다. 장전된 총알이 없는 것이다. 원소호는 순간 얼굴이 종잇장처럼 창백해졌다. 하현을 죽일 가장 좋은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을 스쳤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은 하현은 바로 원소호의 곁으로 다가와 회심의 일격을 가했다. 주먹을 쥐고 회오리처럼 다가오는 하현의 눈동자에서 원소호는 살기를 느꼈다. 사방 천지 단 하나 하현의 주먹만이 그의 시야를 채웠고 순간 남양 킬러는 자신이 저 주먹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손에 든 총을 들어 하현의 일격을 막아 보려고 했다. “퍽!” 하현의 주먹이 그대로 날아와 총을 밀치고 남양 궁수의 얼굴을 향했다. 원소호는 몸이 심하게 흔들거리다가 뒤뚱뒤뚱 뒤로 나자빠졌다. 하지만 하현의 주먹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퍽!” 원소호는 피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땅바닥으로 나뒹굴었고 입에서는 분수처럼 피가 뿜어져 나왔다. 다시 일어서려고 했지만 자신의 몸 안에 있는 에너지가 마음같이 일어서질 못했다. 덕분에 원소호는 엉거주춤 그대로 무릎을 꿇은 자세가 되어 버렸다. 원소호는 얼굴이 거의 초주검이 되었고 자신이 지금 전설의 그 사람을 만났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하현은 그가 무슨 행동을 하기도 전에 이미 앞으로 나와 원소호를 발로 걷어차서 넘어뜨린 후 그의 머리를 밟았다. “이제, 나한테 말할 수 있겠어?” “누가 보낸 거야?” 원소호는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고 입가에는 파도처럼 경련이 몰아쳤다. 잠시 후 심호흡을 한 원소호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말할게...” ... 저녁 8시, 항성 남양회관. 이곳은 황금빛 찬란한 불빛들이 서로를 견주듯 사방으로 촉수를 뻗치고 있었고 차가 그칠 사이 없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불빛이 번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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