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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9장

남양인은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가운 눈동자를 하현에게 떨어뜨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가 들은 소식이 틀림없었군. 당신이 원대조를 죽인 장본인이구만.” 남양인은 이른 아침에 원대조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게다가 죽인 사람은 요 며칠 항성과 도성을 휩쓸고 다니는 하현임이 틀림없을 거라는 소문도 자자했다. 그래서 남양파의 두목은 잘못 죽일지언정 놓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남양 최고 궁수를 시켜 하현을 습격한 것이다. 하현을 반드시 습격한 뒤 남양파의 체면을 세워야 했다. 다만 남양 궁수조차도 하현이 스스로 원대조를 죽인 장본인임을 밝힐 줄은 몰랐다. “당신들 조직이 이렇게 체계적일 줄은 몰랐군.” “이렇게 빨리 날 찾아오다니.” 비록 원대조를 죽인 사람은 화풍성이었지만 화풍성이 원대조에게 총을 쏜 것도 하현 때문이었으니 하현은 굳이 지금 그 사실을 부인할 의사가 없었다. “배후에서 누가 시킨 게 틀림없어, 그렇지?” “이렇게 하자구. 배후에서 당신에게 이 일을 지시한 사람 이름을 대고 나한테 무릎을 꿇고 사과한다면 오늘 일은 여기서 덮어둘게.”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할 거라구. 앞으로 당신은 당신의 길을 가고 난 나의 길을 가는 거야, 어때?” 하현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더 이상 큰 소란 없이 여기서 끝내려고 했다. 하현의 말을 들은 남양 궁수는 하현의 태도가 약간 의외인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남양 사람들은 항상 약한 사람한테 강하고 강한 사람한테 약하다. 하현이 자신을 설득하려고 하자 남양 궁수는 냉소적으로 말했다. “사람을 죽였으면 목숨을 내놓아야 하고 빚을 졌으면 빚을 갚아야 하는 게 사람의 도리란 걸 몰라?” “원대조가 당신 손에 죽었으니 나도 목숨으로 그 원한을 갚아야지!” “게다가 당신이 날 죽인다면 난 당신 가족들까지 모조리 죽이는 게 우리 남양 스타일이야!” “하현, 원래는 당신을 그냥 며칠 더 살려 두다가 며칠 후에 처리하려고 했는데 내가 잘못 생각한 거였어, 그렇지?” “이렇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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