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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7장

북천 패도는 실실 비웃으며 말했다. “왜 내가 당신을 괴롭히지?” “이전의 용전 항도 지부장이었다면 내가 체면을 세워주겠어!” “하지만 지금의 용전 항도 지부장은 뭐 내가 체면을 봐 줄 필요가 없지!” “나랑 동등하게 대화하는 건 고사하고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이야기를 해도 시원찮아, 알겠어?” 최영하는 분해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직접 총을 꺼내 그를 쏘려고 했다. 하현은 재빨리 그녀를 붙잡았고 그녀에게 뒤로 물러서라고 말한 뒤 무덤덤한 표정으로 북천 패도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당당하게 말했다. “섬나라 사람들이 우리 대하 땅에서 감히 이렇게 함부로 날뛰다니!” 하현은 원래 나설 생각이 없었지만 섬나라 음류는 섬나라 6대 유파 중 하나였기 때문에 최 씨 가문의 힘만으로는 대적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하현은 자신이 스스로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북천 패도는 건방진 눈빛으로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하현의 마르고 하얀 얼굴을 보며 냉소를 흘렸다. “왜? 지부장이 나한테 안 될 것 같으니까 백마 탄 기사라도 납시셨나?” “내가 이렇게 내 멋대로 날뛰고 떠는데 당신이 왜 참견이야? 그렇게 보면 어쩔 건데? 덤비기라도 할 거야? 그럼 덤벼 봐!” “네놈이 얼마나 배짱이 있는 놈인지 똑똑히 봐 줄게. 어디 그 허연 얼굴로 감히 날 건드릴 수 있는지 보자구!” 북천 패도는 말을 하면서 그의 얼굴을 점점 더 하현의 얼굴에 들이밀었다. 북천 패도의 횡포는 하늘을 찌를 기세였고 하현의 얼굴에 뿜어대는 태도가 거만하기 짝이 없었다. 하현은 얼굴을 찡그리며 물러섰다. “북천 패도, 당신 입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고 누가 말 안 해줬어?” “너 이 자식...” “그리고 당신 말이야, 너무 수가 얕은 거 같아. 이런 식으로 날 움직이게 하다니!” “내가 당신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당신한테 미안해질 정도야, 안 그래?” 북천 패도는 눈을 부라리며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피식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요 말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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