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8장
”자,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당장 해치워요!”
거만하고 콧대가 높은 북천 패도는 하현이 대단한 능력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어서 해치우라니까!”
키노시타는 군말 없이 실눈을 뜨고 하현의 손목을 향해 일격을 가했다.
분명 한 방이면 끝날 것 같았다.
“퍽!”
하현은 피하지 않고 바로 손을 휘둘러 키노시타의 뺨을 후려쳤다.
천하의 무공, 난공불락이었다.
빠른 손놀림은 아무도 당해내지 못했다.
촥촥 뺨을 때리는 찰진 소리가 울렸고 키노시타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순식간에 얼굴이 달아오르더니 말할 수 없이 따끔한 고통이 밀려왔다.
“우지직!”
그는 모서리에 있는 장식을 박살 내고는 결국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
북천 패도 일행들은 모두 넋이 나간 얼굴로 키노시타를 쳐다보았다.
키노사타 장로는 음류의 고수였다.
비록 전쟁의 신 정도는 아니었지만 최고의 고수였다.
최고의 고수가 지금 손도 써 보지 못하고 뺨을 맞고 날아간 것이다.
어떻게 이런 실력이?!
북천 패도가 깜짝 놀라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을 때 키노시타는 벽을 짚고 몸을 부르르 떨며 일어섰다.
전쟁의 신이라도 되는 걸까?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 했던가.
키노시타는 몇 년 동안이나 최고의 군왕으로 군림했었다.
그러나 하현의 한 방에 몸이 날아가자 그는 하현이 전쟁의 신급 고수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전쟁의 신의 위력을 확인하자 키노시타는 두려움과 동시에 질투심이 활활 타올랐다.
왜냐하면 자신은 지금의 자리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몇 년 동안이나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었다.
신들린 고수가 이렇게 젊다는 것만으로도 본능적인 두려움이 일었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전쟁의 신급 실력을 가졌다는 것은 어느 세력에서도 결코 낮은 신분은 아니었다.
게다가 전신급이라는 말만으로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것이었다.
북천 패도는 아직도 하현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낮은 목소리로 호통쳤다.
“키노시타, 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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