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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9장

설은아가 이때에도 여전히 고집스럽고 완고한 것을 보고 최가 사람들은 마음속에 기쁨이 가득 찼다. 은아가 억지를 부릴수록 그녀의 말로는 더 비참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최가 식구들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선생님, 은아는 이래요. 항상 윗사람도 몰라봐요. 우리 남원 최가는 말할 것도 없고, 귀하신 미국 최가도 안중에 없어요!” “맞아요! 은아는 제대로 배우질 못했어요!” “이런 사람한테는 쓸데없는 말은 많이 할 필요가 없어요. 때려야 해요. 세게 때려서 예쁘장한 얼굴을 박살을 내야 무서운 줄 알 거예요!” 최가 식구들은 하나같이 흉악하게 위협하고 있었다. 만약 최뉴튼이 현장에 있지 않았다면 그들은 은아를 때려 죽였을 것이다. 최뉴튼은 오른손을 들어 최가 식구들에게 더 이상 입을 열지 말라고 지시했다. 그런 뒤 그는 싸늘한 눈빛으로 설은아는 노려보았고, 낮은 목소리에는 냉담한 노기가 서려있었다. “설은아, 내가 마지막으로 묻겠어. 제호그룹 지분 넘길 거야 말 거야!?” 설은아는 고집이 센 얼굴로 이를 악물고 말했다. “안 넘길 거야!” “이건 원래 너희들 게 아니야!” “네가 백 번을 말해도 난 싫어!” 최뉴튼은 이때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웃었다. “그래. 그래. 배짱이 있네! 얘들아, 채찍 가져와!” “네가 원하지 않는다고 하니 원할 때까지 때릴 수밖에!” 최뉴튼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금발의 푸른 눈을 가진 경호원이 싸리나무채 하나를 들고 왔다. 미국 최가는 거의 백 년 가까이 이어져 내려왔다. 이런 가문은 봉건사회의 옛 귀족처럼 규칙이 엄격하기 짝이 없었다. 일단 가족 중 누군가 실수를 하면 한 대 때리는 것은 가벼운 일이었다. 가문 내에서 가문을 단속하기 위해 온갖 무서운 형벌이 있었던 것이다. 싸리나무채는 모든 형벌 중 가장 가벼운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약한 여자에게 손을 대면 아마 열흘이나 보름 동안은 침대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이 순간 남원 최가 식구들은 모두 눈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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