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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8장

”대출이 갱신이 안 되어서 우리 회사가 두 달째 월급을 못 주고 있어요.” “직원들의 사기도 말이 아니고 공장 생산도 중단되었어요.” “부장님이 도와주지 않으면 우리 회사는 정말 파산할 거예요.” 설은아는 조심스럽게 담배 한 개비를 건네며 말했다. “이 부장님, 우리 회사랑 거래하는 게 처음도 아니잖아요.” “부장님도 우리 집안에 대해 잘 알고 계시고요. 우리 뒤에는 10대 최고 가문 중 하나인 대구 정 씨 가문이 있어요.” “도와주신다면 그 은혜 꼭 보답하겠습니다.” 이국흥은 웃는 듯 마는 듯한 얼굴로 설은아를 바라보았다. “설 대표님, 제가 이미 말씀드렸잖아요!” “대표님 회사는 지금 장부에 돈이 하나도 없어서 위험평가를 통과할 수가 없어요!” “내가 직업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직업윤리를 어겨 가면서까지 대표님을 도와드릴 순 없잖습니까?!” “안타깝지만 우리 은행에서 이번 대출 연장은 아마 불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 은행에서 대표님께 기회를 안 드리는 건 아닙니다...” 말을 마치며 이국흥은 미리 준비해 둔 서류 한 장을 꺼내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서남 천문채 육 씨 도련님이 당신한테 돈을 빌려줄 수 있다고 하는군요.” “이건 이천억을 빌린다는 차용증입니다. 대표님이 여기 서명만 하면 당장 효력이 발생하고요.” “언제든지 돈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육 씨 도련님이 말씀하셨어요. 하룻밤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고.” 육 씨 도련님?! 설은아는 낯빛이 싸늘하게 변했다. 그녀는 분명 그 사람이 누군지 아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그녀의 눈빛에선 겨울 칼바람 같은 매서운 기운이 넘실거렸다. “부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직업윤리도 없고 염치도 없으세요?”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이국흥은 뻔뻔스럽게 입을 열었다. “당연히 무슨 말씀인지 알 텐데요.” “난 대표님이 육 씨 도련님의 요구대로 했으면 합니다!” “그분이 누굽니까? 서남 천문채에서 어마어마한 지위에 있지 않습니까? 잘 아시면서 왜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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