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4203장

이 말을 듣고 하현은 돌아서서 형나운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집에서 볼 때보다 밖에서 보는 그녀의 모습이 훨씬 성숙하고 듬직했기 때문이다. 비록 아직 철없이 밀어붙이는 면이 없진 않았지만 적어도 이럴 때는 노련한 기질이 더해져 함부로 나서지 않고 슬쩍 뒤로 빠지는 것이다. 하현은 잠시 지긋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럴 필요없어. 여기서 잠깐 봐 봐” “보고 나서 바로 가게 물색하러 가 봐야 해.” 하현의 말을 들은 형나운은 화가 나서 하마터면 버럭 소리를 지를 뻔했다. 지금 자신이 얼마나 우아하게 참고 있는데 그게 할 소린가? 그러나 그녀는 어금니를 꽉 깨물고 온유하고 정숙한 척 침착한 모습을 유지하며 했다. 눈먼 장님에게 아무리 눈빛을 보내 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형나운은 가까스로 화를 참으며 천천히 자신의 코트를 벗고 하현이 보는 앞에서 앞 단추 두 개를 풀었다. 그녀는 자신의 심장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오늘 아침 무술을 연마할 때 여기가 답답해져서 죽을 뻔했어요.” “한번 봐 보세요.” 말을 하면서 형나운은 은근슬쩍 자신의 풍만한 가슴을 앞으로 내밀었다. 하현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단추 풀지 않아도 돼.” “그러다가 험상궂은 당신 경호원들이 보기라도 한다면 어쩌려고 그래?” “왜요? 무서워요?” 형나운은 놀리듯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당신도 두려울 때가 있어요?” “내가 지금 누가 날 추행한다고 소리 지르면 내 경호원들이 쫓아와 당신을 쫓아내기라도 할까 봐요?” 하현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도대체 나한테 봐 달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옷 입어.” “딱 3초 줄게. 내 말대로 하지 않고 계속 이런 식이면 난 그냥 갈 거야!” 하현이 약간 화가 난 것을 보고 형나운은 비로소 다소곳해졌다. “알았어요. 알았다고요. 더 이상 쓸데없는 소리 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난 정말 이 거추장스러운 외투는 안 입고 싶은데요. 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