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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하지만 이 심안술의 유일한 단점은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 있다는 점과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방금 가판대 하나를 지나치던 진태웅은 무심결에 살 만한 원석을 발견했다. 그는 가판대 주인이 먼저 언급했던 원석에 시선을 고정했다. 전문가의 눈으로 볼 때 분명 구매할 가치가 있는 물건이었다. 약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고 설령 손해를 보더라도 크게 잃을 일은 없어 보였다. “가격이 좀 높네요. 최저가가 얼마죠?” 잠시 고민하던 진태웅이 입을 열었다. 돈에 욕심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상대가 만만히 볼 바보도 아니었다. “사장님도 이쪽 일 하시는 분 같네요. 가격 한번 제시해 보시죠. 괜찮으면 바로 가져가셔도 됩니다.” 가판대 주인은 재차 판단을 진태웅에게 맡겼다. 이런 자리에는 종종 초보들이 나타나곤 한다. 감정에 휘둘려 흥정해도 대개는 많이 깎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진태웅은 다시 원석을 살펴본 뒤 손가락 네 개를 펴 보였다. “8만 원.” “뭐라고요?” 가판대 주인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사장님, 장난하시는 겁니까? 제가 흥정하라고 했지, 사람 잡자는 게 아니잖아요.” “사실 생각이 있으시면 133만 원으로 하시죠. 한 푼도 남기지 않고 드리는 겁니다.” 진태웅은 그 말을 듣고 잠시 망설이더니 마침내 흔들리는 듯한 기색을 보였다. 가판대 주인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젊은 손님들은 이럴 때 잘 넘어오는 법이었다. 사실 그 원석은 8만 원에 팔아도 손해가 없었고 13만 원이면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잠시 후, 진태웅은 가판대 중앙에 놓인 주먹보다 약간 큰 돌을 가리켰다. “이것도 같이 살게요. 가격 한 번 불러보시죠.” 그의 손가락을 따라 가판대 주인은 돌을 톡톡 두드려 보았다. 무게는 대략 5킬로그램이었고 품질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젊은 사장님이 그렇게 단호하게 나오시니 저도 과감하게 말씀드릴게요. 이 원석은 다른 사람에게 팔려면 최소 60만 원은 받아야 합니다. 같이 사시겠다면 20만 원만 추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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