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화
진태웅이 원석을 5초 이상 살펴보기만 하면 소영호는 능숙하게 주머니에서 카드를 꺼내며 말했다.
“태웅이 형, 이거 사시겠어요? 제가 바로 결제하러 갈게요.”
몇 번 그런 일이 반복되자 진태웅은 소영호의 임무가 바로 결제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
넓은 원석 현장에는 진태웅이 아는 얼굴들도 많았다.
그중 한 명이 손윤서였다.
회사의 상황이 계속 악화되자 그녀는 더 이상 협력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이 대회에 운을 걸어보기로 했다.
약 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중년 남자도 함께 들어왔다.다.
“이번 대회를 위해 곽도훈이 최고의 원석들을 모두 가져왔다더군요. 저희가 가져갈 수 있을지는 태수 아저씨께 달렸습니다.”
주산은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원석계의 괴물들이 직접 나서지 않는 이상, 나를 넘볼 사람은 없지.”
전유식은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그를 믿지 않았다면 이렇게 큰돈을 들여 그를 초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이번 원석 대회에 온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방해하기 위해서였다.
지난번 진태웅 덕분에 곽도훈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자신을 모욕한 대가를 치르게 할 생각이었다.
원석 대회는 오전 9시에 시작되었고 3시간 후에는 감정왕의 대결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대강당은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었다.
여기서 판매되는 원석은 비쌌고 수백억 원에 달하는 것들도 있었다. 이는 전적으로 눈썰미와 운에 달려 있었다.
초대장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강당에서 적합한 원석을 찾으려 했지만 진태웅은 외부 구역을 두 시간이나 돌아다녔음에도 가판대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
가판대에서 판매되는 원석은 대부분 손해를 보게 되는 물건들이었지만 가끔은 잠재력이 있는 원석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운만 잘 따르면 소소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진태웅은 소영호의 돈을 쓰고 싶지 않기도 했고 또 현재 자금이 부족하기도 했기에 가판대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그는 소영호가 지루하지 않게 카드를 손에 꼭 쥔 채 조용히 그의 뒤를 따르도록 했다.
진태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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