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화
진태웅은 이미 확인한 바 있었다. 그 원석에서는 비취가 나올 가능성은 있었지만 최대 가치가 고작 100만 원에 불과했다. 그렇기에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없었다.
사실 진태웅의 진짜 목표는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이 원석이었다.
...
원석 감정 대회의 시작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단 30분이었다. 진태웅과 소영호는 마침내 대강당에 들어섰다.
강당 내부는 외부보다 훨씬 더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고 각 구역에는 대형 전시대가 여럿 설치되어 다양한 크기의 원석들이 정렬되어 있었다.
진열된 원석들은 하나같이 고가였다. 수억 원을 넘어 수백억에 달하는 것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그중에서도 진태웅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무려 166억짜리 원석이었다. 무게만 천 킬로그램이 넘는 거대한 덩어리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둘러싸서 감상하고 있었지만 감히 구매를 시도하는 이는 없었다.
166억이 넘는 이 원석은 말 그대로 한순간에 부자가 되거나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극단적 유혹의 상징이었다.
그 후 진태웅은 직원의 안내를 받아 원석 등록을 위한 줄에 섰다.
원석 대회에서는 참가자당 단 하나의 원석만 등록할 수 있으며 열어 보는 작업은 주최 측에서 직접 맡는다.
“진태웅? 여기서 볼 줄이야.”
등록을 막 마친 진태웅의 등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그 목소리의 주인이 전유식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었다.
보통이라면 경쟁자를 마주했을 때 불쾌감이 드는 법이지만 진태웅은 아무런 감정의 동요도 없었다.
애초에 전유식은 신경 쓸 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만약 이 자리에 서 있는 이가 전철호라면 모를까?
“선생님, 정말 이 원석으로 참가하시겠습니까?”
옆에 있던 직원은 여러 번 정보를 확인하며 믿기지 않는 듯 되물었다. 영수증에 적힌 구매가가 고작 2천 원이었기 때문이었다.
이곳에 입장한 이들은 모두 초대장을 받아 자산이 최소 천만 위안 이상인 부자들이었다. 그들이 들고 온 원석은 대부분 몇십억, 많게는 몇백억에 달했다.
그런데 진태웅은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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