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78화

장용원의 말은 언뜻 일리가 있어 보였다. 확실히 진태웅 쪽은 그를 제외하고도 두 명이나 더 있었으니까. 하지만 진태웅은 조금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는 듯 다시금 입을 열었다. “아까도 말했지. 누구 머리통이 먼저 날아갈지 한번 보자고. 나는 어울려줄 자신이 있는데 너는 그럴 수 있나?” 장용원은 진태웅의 이유 모를 자신감이 이해가 안 되면서도 저도 모르게 망설여지기 시작했다. “...무기 내려놔.” 결국 장용원은 기 싸움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눈이 돌아있는 미친놈에게 목숨줄이 달려있어 어쩔 수가 없었다. 장용원의 부하들은 자기들끼리 시선을 한번 주고받더니 이내 진태웅의 요구대로 무기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진태웅이 확실히 장용원을 죽여준다면 몰라도 어중간한 실력으로 총을 쐈다가 만에 하나 장용원이 상처를 입는 데서 그치면 그때는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맞게 될 테니까. 서연주는 장용원이 벽 쪽으로 걸어간 것을 보고는 가장 먼저 바닥에 떨어진 무기를 주웠다. 그러고는 장용원에게 경호원들을 풀어주라고 명령했다. 잠시 후, 스무 명의 경호원들이 다시금 풀려났고 그렇게 진태웅 일행은 순식간에 우세를 차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곽도훈은 어째서인지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다. 장용원은 진태웅을 바라보며 차갑게 웃었다. “그래서 이제 어쩔 셈이지? 우리를 전부 죽여버린다고 해서 일이 해결되지는 않아. 사진이 든 메모리카드는 아직 나한테 있으니까. 만약 내가 오늘이 지나기 전에 돌아가지 않으면 사진은 내일 바로 인터넷에 뿌려지게 될 거야. 그렇게 되면 곽 대표는 완전히 무너지게 되겠지.” 곽도훈이 걱정하고 있던 게 바로 이거였다. “그리고 너, 나한테 이런 수모를 주고 무사할 것 같아? 친절하게 충고 하나 해주자면 지금 당장 여기서 날 죽이는 게 좋을 거야. 만약 내가 여기서 무사히 벗어나면 그때는 생지옥을 맛보게 될 테니까.” 장용원은 잔인하기로 소문난 사람일 뿐만이 아니라 복수심도 무척이나 강해 함부로 건드렸다가는 큰코다치기 일쑤였다. 장용원의 말에 두려움을 느낀 건 진태웅이 아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