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화
저녁 6시, 진태웅은 진예빈과 함께 고급 레스토랑을 찾았다.
양씨 가문에는 이미 무사히 일이 해결되었다고 알린 상태였다. 양지안은 진태웅이 어떻게 그 난제를 해결했는지 궁금했지만, 자세히 묻지 않았다. 어쨌든 마음에 걸리던 큰 돌이 내려앉은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여기 음식 맛 좀 봐. 다 누나가 좋아하는 거야.”
진태웅은 매운 걸 좋아하는 진예빈을 위해 오성후에게 마라 전문점을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온통 빨간 고추로 가득한 매운맛 요리를 준비했다.
차려진 음식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진예빈은 입에 침이 고였다.
두 사람 사이에는 이미 예의 같은 건 필요 없었던지라 진예빈은 주저 없이 젓가락을 들어 한 입 가득 먹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너는 양심이 좀 있네. 내가 말이야, 보름 동안 밥맛이 없어서 제대로 밥도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잤어. 회사엔 쓸모없는 놈들만 잔뜩 있어. 시키는 일 하나 제대로 못 한다니까? 정말 미칠 것 같아!”
진예빈은 완벽한 엘리트로, 명문대 출신의 고학력자일 뿐만 아니라 최상위권 대학을 졸업했다. 그녀는 경영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험과 관념을 갖추고 있었으며, 해외에서 2년간 연수까지 마쳤다.
두말할 것도 없이 형제 중에서도 회사 경영에 가장 적합한 인재였다.
하지만 진예빈은 독립성이 강한 사람이라, 학업을 마치고 그룹에 합류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 혼자 시작해 회사를 일궈내더니 가족의 도움 없이, 불과 4년 만에 회사를 상당한 규모로 성장시켜 증권시장에 등록했다.
현재 천설 그룹의 총 시가총액은 60조를 넘어섰고, 진씨 가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힘들면 적당히 쉬면서 해. 강주는 날씨도 좋고 조용하거든. 여기서 좀 더 머물면서 쉬다가 돌아가.”
진태웅이 제안했다.
큰 기업을 운영하는 창업자로서, 진예빈의 하루 에너지 소모는 보통 사람의 몇 배였다. 게다가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 고생이 배가 되었다.
“됐어. 보름 뒤에 큰 프로젝트가 있어. 내가 직접 일일이 손 봐야 해. 아마 내일모레면 떠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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