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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등 뒤로 느껴지는 날카로운 시선들에 진태웅은 혀를 끌끌 찼다. “참, 대단한 환대군요. 조호성 씨는 점점 더 잘나가는 것 같습니다?” 오성후는 진태웅의 뒤를 조용히 따르며 최대한 존재감을 낮추려 애썼다. 하지만 진태웅의 중얼거림을 들으며 뭔가 단서를 포착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혹시... 우리 도련님이 조호성 씨랑 이전부터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 그런데도 난 전혀 눈치채지 못했단 건가?’ “형님, 사람 데려왔습니다!” 대형 샹들리에가 걸린 넓은 홀은 대낮처럼 밝았다. 진태웅은 문을 들어서자마자 홀 중앙에 서 있는 조호성을 발견했다. 그는 3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달라진 게 있다면 약간의 초라함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권위와 위압이 자리 잡았다는 것. “당신이 제 아들을 다치게 했단 말이죠?” 조호성은 진태웅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어딘가 낯익은 실루엣 같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떠올릴 여유조차 없었다. 자기 아들을 불구로 만든 놈, 그건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죄였다. “제가 당신 대신 혼 좀 내준 겁니다. 그렇게 거만하고 날뛰는 성격... 지금 안 고치면 다음엔 다리 하나로 끝나지 않을 거니까.” 진태웅은 담담하게 말했다. “흥, 아직도 말대꾸를 하시네요? 오 회장님 있다고 너무 설치는 거 아닙니까? 오늘은 누구를 데리고 와도 소용없을 겁니다!” “강주의 상류층이 보는 앞에서 제 아들을 건드렸으니 제가 가만히 있으면 앞으로 강주에서 누가 절 인정하겠습니까?” 이렇게 한참 이야기하는 동안, 조호성은 오성후가 한마디도 하지 않는 걸 눈치챘다. 이걸로 확신했다. 오성후는 단지 중재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진태웅이 여기서 죽든 말든 크게 상관없다는 뜻이었다. 자신감을 얻은 조호성은 고개를 돌려 원숭이에게 손짓했다. “저 자식 두 다리를 박살 내서 내 앞에 끌고 와!” 원숭이는 서늘한 웃음을 띠며 고개를 끄덕였고 즉시 열 명이 넘는 건장한 경호원들이 진태웅을 둘러쌌다. 오성후는 혹시나 피해를 입을까 봐 슬쩍 뒤로 물러나 구석에 앉아 상황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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