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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강주 상회 회장이라는 직함은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조호성은 그 점을 감안해 진태웅에게 두 시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주었다. 그가 과연 무슨 수를 쓸지 한번 보자는 심산이었다. ... 가온 나이트클럽. 이곳은 조호성이 소유한 최대 규모의 오락산업 거점으로 평소 그가 자주 머무는 장소였다. 보통은 저녁 6시나 7시가 되어야 문을 열지만 오늘은 정오가 채 지나기도 전에 정문이 활짝 열려 있었고 입구에는 한 줄로 늘어선 건장한 경호원들이 서 있었다. 조호성은 1층 홀 한가운데 놓인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손에는 와인잔을 든 채로 위압감을 풍겼다. “조사 끝났습니다. 도련님에게 손댄 자는 진태웅, 대진 그룹 손윤서 대표의 전남편입니다.” “지금은 또 양씨 가문의 장녀와 가까이 지내고 있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한 부하가 조심스럽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게 다야?” 조호성의 미간이 더욱 깊게 찌푸려졌다. “아무런 배경도 없는 자를 오성후는 왜 감싸고 도는 거지?” 이 문제에 대해선 부하도 알아낸 게 없었기에 그는 잠시 생각한 뒤, 그럴듯한 추측을 내놓았다. “아마 양씨 가문 측에서 중재자로 오성후 회장을 내세운 거 아닐까요? 화해를 시도하는 차원에서 말입니다.” 지금 상황으로선 그나마 이 해석이 말이 되는 편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오성후가 자신의 입지까지 걸고 생판 모르는 사람을 감싸줄 이유가 없었으니까 말이다. 무엇보다 오성후는 상회 회장으로서 꽤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고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 조호성도 그런 이유로 어느 정도는 그에게 체면을 세워줬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원숭이가 급히 뛰어 들어오면서 완전히 깨져버렸다. “형님, 큰일 났습니다! 도련님, 한쪽 다리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원숭이는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채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뭐라고?” 방금 전까지도 침착했던 조호성은 갑자기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고 눈도 붉게 충혈됐다. 그가 풍기는 기세는 마치 짐승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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