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제39화
“저 자식, 진짜 간도 크네! 감히 조현욱의 뺨을 치다니!”
“다 끝났어. 이번엔 진짜 다 죽었어. 신림 협회가 뒤에서 지켜준다 해도 이런 짓을 감히 벌이다니...”
“진태웅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양씨 가문까지 같이 휘말릴 거야. 조호성의 체면이 그렇게 쉽게 짓밟힐 줄 알아?”
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을 목격한 양지안 역시 숨이 턱 막혔다. 일이 너무 커졌다는 생각에.
양지안은 재빨리 서연주에게 눈빛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서연주는 즉시 의도를 알아채고는 손님들을 하나둘씩 조용히 밖으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사태는 이미 예상을 훌쩍 넘어서 심각해졌고 이제 단순한 압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진태웅이 날린 그 한 방의 따귀는 조현욱을 강주의 상류사회에서 완전히 망신당하게 만들었다.
예상대로라면 조호성에게도 곧 소식이 들어갈 것이고 그가 직접 나설 가능성도 컸다.
그 와중에 전혀 걱정 없는 유일한 방관자는 바로 오성후였는데 강주 따위의 지하 세계 보스쯤은 눈에도 안 들어왔다.
하물며 지금 상황은 자기 ‘도련님’의 문제인데 그깟 조현욱이 뭐라고 이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만 오성후가 이상하게 느낀 건 벌써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진씨 가문 사람들은 왜 아직 모습을 안 보이는가 하는 점이었다.
잠깐 사이 북적거리던 연회장은 어느새 썰렁해졌고 양씨 가문 사람들과 철한당의 경호원들만 남았다.
이때 양도형이 급히 소식을 듣고 달려왔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정보 차단이었다. 만약 양정국이 이 일을 알게 되어 감정적으로 흥분하게 된다면 병세가 다시 악화될까 걱정이었던 것이다.
한편, 조현욱은 멍한 얼굴로 바닥에서 일어났는데 당혹스러운 기색이 어렸다.
뜨겁게 부어오른 뺨을 어루만지던 조현욱은 갑자기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좋아, 아주 좋아!”
“감히 날 때려? 좋아, 이제 본격적으로 놀아주지.”
말을 마친 조현욱은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 곧장 진태웅의 이마를 겨눴고 언제라도 방아쇠를 당길 기세였다.
서연주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깜짝 놀랐다. 누가 이런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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