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화
여긴 양씨 가문이 주최한 연회인 데다가 이미 진태웅이 양지안의 남편으로서 자신의 신분을 드러냈기에 조현욱 또한 태도를 조금은 낮췄다.
“원래라면 양씨 가문 아가씨 체면을 세워주는 게 맞지만... 남자를 고르시는 안목이 조금 부족한 것 같군요. 저 사람은 저한테 공개적으로 위협까지 한 사람인데.”
“저런 사람을 그냥 보내면 제 체면은 또 누가 지켜주겠습니까?”
양지안이 직접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조현욱은 여전히 거만한 태도를 유지하며 이런 말을 내뱉었다.
그는 이러한 행동의 결과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는데 정확히 말하면 조현욱은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조현욱의 아버지가 강주에서 가진 큰 영향력 때문에 사실 두 사람이 붙으면 양씨 가문 쪽에서 질 것이 뻔했다.
하지만 조현욱이 이렇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을 본 양지안의 얼굴에는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조현욱 씨, 제 생각엔 그래도 조호성 씨와 인사부터 나누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가 진행 중인 사업도 있고 서로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건 작은 문제일 수 있어도 돈을 버는 일이 잘못되면 큰일입니까요.”
조호성은 여러 산업을 관리하며 각 대기업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겉으로는 협력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각 가문과 기업들이 주기적으로 조호성에게 보호용 돈을 내는 구조다.
만약 조현욱 때문에 양씨 가문이 화가 난다면 사업에도 꽤 큰 영향을 미칠 게 분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현욱은 일이 잘 못 돼도 아무렇지 않은지 양지안을 조롱하듯 입을 열었다.
“양지안 씨는 양씨 가문을 너무 과대평가하신 것 같군요! 솔직히 말해서 당신들과의 협력이 깨져도 제게는 아무 영향도 없어요.”
“이 쓸데없는 놈을 살리든, 나중에 제 아버지한테 가서 뭘 요청하든, 오늘은 저 조현욱이 이 사람을 절대로 놓아주지 않겠습니다.”
양지안은 막무가내인 조현욱에게 더 이상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조현욱 씨, 아마 잊으신 게 하나 있는 것 같네요. 오늘 이 자리는 양씨 가문에서 주최한 연회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난리를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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