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1화

다행히도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렸지만 진태웅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제야 양지안은 불안한 마음을 안고서 겨우 잠이 들었지만 진태웅은 여전히 잠들지 못했다. 그는 원래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는데 양지안의 그 한마디 때문에 호흡이 가빠질 뻔했다.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진태웅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그저 침묵하는 것. 혹시라도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면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더욱 이상해질까 봐 두려웠다. 그렇게 어색했던 밤이 지나고 날이 밝았다. 다음 날 아침, 하늘이 막 밝아오기 시작할 무렵 양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양지안은 오늘의 주인공으로서 먼저 현장에 도착해야 했다. 진태웅은 양정국과 은미숙과 함께 집에 남아 있다가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서야 출발했다. 연회는 정오 12시에 정확히 시작될 예정이었으니 진태웅은 조금 일찍 도착해 예복을 입어봐야 했기 때문이다. 백스테이지의 대기실 안에서는 은미숙이 직접 진태웅에게 어울릴 멋진 옷을 골라주느라 바삐 돌았다. 평소 진태웅은 운동복이나 캐주얼한 옷차림을 즐겨 입었기에 비교적 단정하고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늘 정장을 입은 진태웅의 모습은 메이크업을 담당하던 몇몇 스태프들과 은미숙마저 넋을 놓게 만들었다. “저 옷들... 입기만 하면 맞춤 제작한 것처럼 완벽하게 어울리네요. 진짜 대박이에요.” “휴, 내가 눈썰미가 없어서 옷을 잘못 고르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지금 보니까 어떤 옷을 입혀도 그냥 다 멋있었겠네.” 키가 크고 균형 잡힌 몸매에 고급 정장이 더해지자 진태웅의 분위기는 한층 더 고급스러워졌다. 이 모습으로 등장하면 모르는 사람은 재벌가 자제쯤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한편 초대된 손님들은 하나둘 질서 있게 입장하기 시작했고 연회장 안은 점차 북적이기 시작했다. 연회 현장에는 각계각층의 권세가들과 재벌 인사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심지어 그중에는 TV에서 자주 보이던 유명 인사들도 있어 얼굴이 익숙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손윤서는 이미 일찍 도착해 사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