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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장

한씨 가문. 강현우는 경찰서로 가서 진술서를 작성하는 걸 도와주며 학교에서 동시에 쓰러진 여덟 명의 학생들을 수습했다. 그러고 집으로 돌아오니 강우진보다 조금 늦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강우진이 헐레벌떡 그를 향해 달려왔다. “현우 형, 어떻게 됐어요?” 강현우가 강우진을 힐끔 쏘아보더니 말했다. “기사는 당연히 못 나가게 눌렀지. 아니면 너희들이 폐교 가서 CS 게임을 하다가 단체로 쓰러졌다고 내보낼까? 아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겠네.” 강우진이 강현우를 향해 엄지를 들어 보였다. “역시 우리 형. 밖에 덥죠? 안에도 더워요. 에어컨이 별로 안 시원하더라고요...” 강우진이 이렇게 원망하며 오버스럽게 티셔츠 옷깃을 당겼다. 강현우는 단번에 강우진의 목에 걸린 옥패를 발견했다. 예쁜 눈매가 찌푸려지더니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 “너 이 티셔츠 괜찮다. 새로 산 거야?” 강우진이 눈을 깜빡거리며 강현우가 뭘 물었든 상관없이 대놓고 우쭐거렸다. “네? 아, 이 옥패 말하는 거예요? 맞아요. 가을 누나가 준 거예요. 형이랑 큰아버지도 똑같은 거 있잖아요.” 거실에서 나온 김영애가 이를 듣더니 티 나지 않게 그를 힐끔 째려보았다. 강우진은 아까 집에 들어오자마자 그녀 앞에서 흐느적거렸다. 김영애가 물었다. “왜 이렇게 일찍 돌아왔어? 병원에 남아서 정밀 검사하지 않고.” 강우진이 대답했다. “목에 건 옥패 무슨 작용이냐고요? 누나는 이걸 호신용 옥패라고 생각하면 된대요. 이것만 착용하면 모든 병이 사라지고 건강 검진도 받지 않아도 될 거래요.” 김영애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강우진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강가을을 못마땅해했다. 그런데 한번 나갔다 오더니 아예 딴사람이 되어서 돌아왔다. 그것도 말끝마다 누나라고 부르면서 말이다. ‘설마 강가을한테 홀린 건 아니겠지?’ 강현우는 강우진이 일부러 자랑하고 있다는 걸 보아내고는 맞장구를 쳐주려 앞으로 다가가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러네. 나한테 있는 거랑 같네. 근데 이 줄이 좀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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