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장
그토록 강한 인터스 번개가 강가을에 의해 소환되었다니!
강가을 본인조차 인터스 번개를 소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몰랐다.
비록 사부님이 그녀에게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는 했지만 도술을 배운 시간이 짧았던 만큼 평범한 번개를 소환하는 것도 엄청 훌륭한 것이었다.
강가을은 뭔가 석연치 않았다.
계속하여 생각하기도 전에 강가을의 시선은 7개의 거대한 알로 향했다. 방금 인터스 번개가 쓸고 간 탓으로 인해 사람들을 포위하고 있던 누에고치 알이 깨졌다.
“우선 사람부터 구해.”
강가을은 말하며 부적을 꺼내 두 개의 알을 깨트렸다.
강우진은 그 모습을 보더니 커터칼을 꺼내 조심스럽게 다른 알을 깼다.
이내 일곱 명의 사람들이 누에고치 알 속에서 구출이 되었다. 그들은 모두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누나. 이제 어떡해요? 경찰에 신고해야 될까요?”
강우진은 이제 아주 자연스럽게 강가을을 누나라고 불렀다.
강가을은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
“앰뷸런스부터 불러. 병원부터 데려가야 해.”
사람들은 비록 음기에 침식 당했지만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었다.
강우진은 강가을의 말대로 폰을 꺼내려고 할 때 뒤에서 남자의 낮은 소리가 들렸다.
“이미 전화했어. 곧 구급차가 올 거야.”
두 사람이 고개를 돌리자 이수현이 언제 도착했는지 거기에 있었다.
그는 가만히 서서 모든 것을 지켜보았다. 그는 사람들의 몸 아래에 있는 누에고치 알의 껍질을 보더니 미간을 살짝 찌푸릴 뿐 놀란 기색이 없었다.
이수현은 원래 신경 쓰고 싶지 않았지만 갑자기 번개가 내리치자 이쪽으로 왔던 것이다.
건물 아래 도착한 이수현은 바닥에 여자아이가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속으로 분명 무슨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하고는 바로 옥상으로 올라갔다.
강가을은 이수현의 몸에 있는 눈부신 금빛을 보고 움찔하더니 이내 머릿속에 뭔가가 떠올랐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 것 같았다.
방금 강가을이 번개 부적과 함께 던진 건 이수현의 몸에서 잡은 금빛이었다.
때문에...
그 세 개의 인터스 번개는...
이수현의 금빛이 불러온 것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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