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장
“충고 고마워요. 잘 알아보고 접근할게요.”
그 말은 충고해 줘서 고맙지만 듣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연수정은 강가을을 다소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손을 흔들었다.
“됐어요. 마음대로 해요. 나도 그쪽이 조금 전에 양부모님과 선을 긋는 걸 보고 정신이 멀쩡하다고 생각해서 충고라도 해주고 싶어서 말을 꺼낸 거니까.”
그렇게 말하며 여자는 다시 강가을에게 손을 내밀고 입꼬리를 씩 올렸다. “연수정이라고 해요. 연성 부동산이 우리 가문이 하는 거예요.”
강가을은 자신에게 악의가 없는 사람한테는 일부러 멀리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게다가 눈앞에 있는 여자가 너그러운 태도를 보이고 말하는 것도 시원스러워서 마음에 들었다.
연수정이 뻗은 손을 잡은 강가을의 시선은 연수정의 이마에 있는 어두운 분홍색에 떨어졌다. 강가을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요즘 인연이 아닌 사람이 접근할 테니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게 만드는 사람을 조심해요.”
강가을은 호감이 가는 사람에게는 주의를 주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연수정은 어안이 벙벙했다.
연수정은 주제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바뀔 줄은 몰랐다. “설마... 정말 이런 거 믿어요?”
조금 전에 연수정은 강가을이 그런 말을 한 게 한씨 가문의 추악한 의도를 폭로하기 위해 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강가을이 말했다. “믿을 뿐만 아니라 전 이쪽 지식을 배우고 있습니다. 비겁한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싶으면 저를 찾아와요.”
연수정은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 강씨 가문의 아가씨는 이상한걸.’
...
한편 한씨 가문에서.
한씨 가문의 세 식구는 거의 아무 대화도 나누지 않고 조용히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더 이상 외부인이 없었지만 백수영은 또다시 마음속에 있는 말을 할까 봐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다.
한기현은 오늘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강씨 가문까지 따라가지 않았고, 가족들이 금방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집에 들어서자마자 한성태와 백수영, 한여름이 자신을 뒤따라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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