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5장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파파라치들이 몰려들어 첫 기사를 따내려고 경쟁하기 시작했다.
“원지희 씨, [영감] 프로그램 측에서 하차했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할 말이 있으신가요?”
“원지희 씨, 오늘 특별히 외출하신 건 성형 때문인가요?”
원지희는 그들의 질문을 듣고 속에서 천불이 끓어올랐지만, 지금 자신의 상황에서는 파파라치들과 정면으로 맞설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화를 억누르고 대답했다.
“오늘은 그냥 치과에 가려고 나온 거예요.”
말을 마친 그녀는 더 이상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파파라치들이 고작 그 답변을 듣고 물러날 리가 없었다. 그들은 끈질기게 그녀를 따라붙었다.
원지희는 그들에게 끈질기게 쫓기다 결국 짜증이 폭발했고, 앞에 보이는 자신의 차가 멈춰 있는 것을 보자마자 갑자기 예고 없이 앞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파파라치들은 그녀가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자, 본능적으로 뒤쫓기 시작했다.
그렇게 원지희가 앞에서 뛰고 파파라치들이 뒤를 쫓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그러다 원지희는 너무 급하게 뛴 나머지 차에 거의 다다른 순간 바닥에 엎어지며 넘어졌다. 얼굴은 정면으로 앞에 있는 계단에 정확히 부딪혔다.
꽤 심하게 다쳤다...
파파라치들은 그 장면을 보고 즉시 외쳤다.
“우리는 분명히 멀리 떨어져 있었어요. 우리 때문에 넘어진 게 아니에요!”
원지희는 얼굴 전체가 저릴 정도로 아팠고 파파라치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말들을 듣고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그녀의 선글라스와 마스크는 넘어지면서 벗겨졌다. 수행 매니저의 도움으로 겨우 일어나 앉았을 때, 입안에서 피비린내가 느껴져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입을 막고 뭔가를 뱉어냈다.
파파라치들은 처음에는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 했지만, 그녀가 뭔가를 뱉어내는 것을 보고 몇몇은 카메라를 들고 다가갔다.
그렇게 원지희가 입안에서 이빨 하나를 뱉어내자, 입안 가득한 피와 눈에 띄게 빠져버린 앞니의 모습이 순식간에 사진으로 포착되었다.
그날 저녁, 이 충격적인 사진은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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