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장
“하윤 양은 원래 운도 좋고 수명이 길 운명입니다. 그런데 어린 나이에 남에게 지성을 빼앗겨서 이렇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운명도 바뀌었고요.”
한가을은 송씨 부자에게 인내심 있게 다시 한번 설명했다. “사실 전에 제가 찾아왔었던 것도 하윤 양에게 지성을 되찾아 주기 위해서 그랬던 건데...”
김지애는 한가을의 말을 끝가지 듣지도 않고 다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맞아요, 맞아요. 강 도사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제, 제가 그때 까먹었어요.”
그리고 김지애는 갑자기 한가을의 손을 잡으면서 눈시울이 붉어져 흥분하며 말했다.
“도사님, 그럼... 지성을 되찾으면 우리 하윤이도 평범한 사람이 되는 거죠?”
“맞습니다.”
한가을의 말이 떨어지는 순간 김지애의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렸다. 옆에 있던 송영민과 송호윤도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흥분되는 동시에 죄책감도 들었다.
한가을은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려고 찾아왔는데 그들은 그런 한가을을 쫓아냈었다니.
쫓아낸 것도 모자라 송하윤이 갑자기 기절하자 강기태에게 전화해서 따지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한가을은 그것을 문제로 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송하윤이 기절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왔다.
그래서 송씨 가문 사람들은 한가을에게 너무 미안했다.
생각하면 매일 밤 알람을 켜놓고 자신의 뺨을 때려야 할 정도로 말이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강 도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김지애는 격동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며 말도 제대로 못했다.
그동안 김지애는 희망을 버렸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송하윤이 평생 이렇다면 자신도 아이를 평생 돌볼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오늘 배씨 가문 사람들이 내뱉은 말은 김지애의 마음을 아프게 찔렀다.
송하윤이 지적 장애란 이유로 배씨 가문 사람들은 송하윤을 함부로 생각하고 손을 썼다.
그래서 김지애는 멘탈이 나갈 뻔했다.
하지만 지금 한가을은 송하윤이 나을 수 있다고 말한다.
송하윤도 평범한 아이들처럼 클 수 있다고 한다...
한가을은 김지애가 자신의 아이를 위해 체면도 잊은 채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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