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장
안서우는 강우석의 말을 듣고 있자 속이 다 후련해졌다.
하지만 겉으로는 강가을을 위해 말하는 척했다.
"국가에서 인증한 종교 대학원이니 일반 대학교와 다를 수밖에 없을 거야. 게다가 강가을도 정말 능력이 있잖아. 애초에 송씨 가문 딸의 일로 보아도 그렇고..."
안서우는 말을 절반 하다가 더 이상 잇지 않았다. 그때 옆에서 듣고 있던 사람이 그 말을 절반만 듣더니 호기심이 발동했는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다시 추궁해 물었다.
안서우는 말했던 김에 강가을이 송영민의 집에 가서 송하윤을 치료했던 일을 간단히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들은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래서 진짜 능력이 있는 겁니까? 어쩐지 그 뭔가 불교 대학원에 뽑히더라니."
안서우의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옆에 있던 강우석이 콧방귀를 뀌었다.
"완치가 됐다고는 하지만 정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송씨 가문의 속사정을 아는 사람이 다가오더니 입을 열었다. "우리 엄마가 얼마 전에 송씨 가문으로 가신 적 있으세요. 송하윤의 모습을 보았는데 그 모양새를 보면 치료가 안 된 것 같았대요."
"그럼 뭐해요? 누군가가 이미 치료했다고 하는데, 댁으로 가서 확인할 수도 없잖아요."
그 ‘누군가’는 강가을을 가리키는 것이 분명했다.
안서우쪽 몇 명의 사람들도 강가을과 멀지 않은 곳에 앉아있었고 강가을 또한 귀가 밝은 터라 자연스럽게 안서우 일행의 비웃음을 엿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강가을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어쨌든 송하윤이 이미 좋아졌는지 아니는지는,
그들이 말한 대로 송씨 가문 사람만이 말할 자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고 하더니...
송씨 가문 부부가 선물을 들고 강가을 쪽으로 빠르게 걸어왔다. 이번에는 송하윤까지 사은회로 데리고 왔다.
송하윤이 말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쳐 지적 장애를 지닌 후로 송씨 가문 사람들은 송하윤을 이런 장소로 데리고 와 본 적이 없었다.
오늘처럼 송하윤을 데리고 다니는 건 그 일 뒤로 처음이었다.
사람들은 예전에 강가을이 송하윤의 지적 장애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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