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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화

유안 그룹. “이미 섬에 도착했습니다. 배가 준비된 걸 보니 곧 출발할 모양인 것 같습니다.” 부하가 유동민 앞에 서서 유하연의 최근 행적을 보고하고 있었다. 유동민은 유하연의 행적을 다 알고 있었다. 유하연이 유씨 가문에서 나갔을 때부터 유동민의 사람들이 유하연의 뒤를 밟았다. 그 말을 들은 유동민이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치더니 얘기했다. “눈치껏 도와줘. 해외로 나갈 수 있게. 그리고 흔적을 남기지 않게 조심해. 그들이 남긴 흔적도 다 처리해.” 거기까지 말한 유동민이 부하를 보면서 얘기했다. “이번 일은 꽤 신경 써야 할 거야. 도경이한테 들키는 순간 너희들은 다 죽은 목숨이야.” 유안 그룹 사람들은 유도경의 능력에 대해서 잘 알았다. 부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유동민은 차갑게 코웃음을 치고 서류를 옆으로 치워버렸다. 지금 상황에서 서류에 적힌 글은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유도경은 곧 유동민이 이 일에 참여했다는 것을 눈치챌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유동민은 무조건 유도경보다 먼저 유하연의 행적을 알아야 했다. 그래야만 유도경에게 단서가 넘어가지 않도록 할 수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유도경은 생각보다 더 빨리 유동민을 찾아왔다. 유하연이 배에 타고, 유동민의 사람이 뭘 하기도 전에, 유도경이 갑자기 유동민의 사무실에 들이닥쳤다. 굳은 표정의 유도경을 보면서 유동민은 약간 머리가 아팠다. 유동민은 손을 저어 비서를 나가게 했다. 비서는 눈치껏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사무실의 문을 꼭 닫았다. 아무래도 회사니까 보는 눈이 많았다. 만약 지나가던 사람이 유도경과 유동민이 싸우는 것을 보게 된다면 회사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었다. “끼어드셨네요.” 유도경은 굳은 표정으로 유동민을 바라보면서 애써 감정을 억누르고 이성을 되찾으려고 애썼다. 유도경이 유동민에게 얘기했다. “이건 저와 유하연의 일입니다. 끼어들지 마세요.” “도경아.” 유도경의 표정을 본 유동민은 약간 겁을 먹었다. 유동민은 유도경에게 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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