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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화

유하연은 당연히 그녀를 따라갈 수 없었다. “안 가.”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필사적으로 손을 빼내려 몸부림쳤다. 하지만 유채린은 절대 손을 놓지 않았다. 그녀의 손톱이 유하연의 팔에 깊이 파고들며 여러 개의 긁힌 자국을 남겼고 따가운 고통에 유하연은 숨을 들이켰다. “지금 겁먹었지? 찔리는 게 있으니까 못 가는 거잖아.” 유하연의 저항이 거세질수록 유채린은 더욱 확신을 가지며 그녀를 병원으로 끌고 가겠다고 결심했다. 유채린은 비웃으며 말했다. “정말 임신한 게 아니라면 왜 병원에 못 가겠어? 유하연, 더러운 년. 결국 나한테 꼬리를 밟혔지? 미리 말해두는데 네가 가고 싶든 싫든 무조건 가야 해.” 유하연은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너무 강하게 깨문 탓에 입술이 창백해졌다. “네가 뭐라고 하든 난 안 갈 거야.” “다들 멍청하게 서서 뭐 해? 강시라도 돼?” 유채린은 발을 구르며 문 앞에 서 있는 경호원들을 향해 외쳤다. “당장 와서 이년 끌고 나가.” 두 경호원은 서로를 잠시 바라본 뒤 결국 방으로 들어왔다. 누가 이 집안의 진짜 딸인지는 뻔했으니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하는지도 너무나 명확했다. 덩치 큰 두 경호원이 다가오는 걸 보자 유하연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녀의 눈동자에 두려움이 스며들었다. ‘병원에 끌려가면 모든 게 끝장이야.’ “놔! 난 안 가! 당장 놔!” 경호원들은 그녀를 억지로 끌고 나갔다. 유하연은 필사적으로 발버둥 쳤지만 그들은 무표정하게 그녀를 거칠게 다루며 마치 짐짝을 나르듯 끌고 갔다. 뒤에서 팔짱을 끼고 있던 유채린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윤재 씨 건드린 대가야. 어디 두고 봐.” 그들은 복도에서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갔다. 아무리 버텨도 벗어날 수 없었다. 아래층으로 내려온 그들은 집으로 막 들어오던 유도경과 거실에서 차를 마시던 김희영과 마주쳤다. “이게 무슨...” 김희영은 놀란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몸부림치느라 헝클어진 유하연의 머리와 그녀를 억지로 끌고 가는 경호원들의 거친 행동을 본 김희영은 불만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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