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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오빠, 나 도와줄 거지? 윤재 씨는 내 남자야. 절대 뺏길 수 없어.” “걱정하지 마.” 유하연은 유도경의 표정을 보지 못했지만 문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만으로 이를 꽉 깨물 만큼 긴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심윤재 얘기만 나오면 유도경은 이성을 잃고 이리저리 날뛰었기 때문이다.” 3년 전, 유도경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알기 전에 유하연은 여러 번 그가 그어놓은 선을 밟게 되었다. 그러다 유도경에게 이런저런 ‘벌’을 받게 되면서 유하연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그 누구도 채린에게서 심윤재를 뺏어가지 못할 거야.” 유도경이 차분한 목소리로 유채린을 다독였지만 유하연은 이 말이 왠지 그녀에게 하는 말 같았다. 그 뒤로 유도경은 유채린을 달래기 위해 드레스에 관한 예기를 꺼냈고 유채린의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데 성공했다. 유채린이 기대에 부풀어 자리를 떠나자 유도경이 방문을 가볍게 두 번 두드렸다. 고작 두 번이었지만 유하연은 유도경의 노여움을 살까 두려워 잰걸음으로 달려가 문을 열었다. 유도경이 차가운 눈빛으로 유하연을 쏘아보더니 안으로 들어오며 문을 닫았다. 탈칵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잠기자 유하연의 눈꺼풀도 따라서 뛰었다. 살고 싶다는 생각에 자기도 모르게 몸을 돌려 안전 구역으로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럴 엄두가 나지 않아 그 자리에 우뚝 서 있었다. 유도경이 그런 유하연을 천천히 구석으로 몰더니 하얀 벽에 바짝 몰아붙였다. “뭐... 뭐 하려는 거예요?” 유하연이 두 손으로 유도경의 가슴을 밀어내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묻자 아랫입술에 난 깊은 이빨 자국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유도경은 그 이빨 자국을 유심히 바라보더니 엄지손가락으로 힘껏 문지르기 시작했고 그 힘이 어찌나 센지 유하연이 아파서 숨을 힘껏 들이마시며 무의식적으로 유도경을 밀어냈다. “아파요...” 하지만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하던 동작을 계속했다. 유하연의 입술이 무서울 정도로 빨갛게 달아오르고 나서야 마음에 들었는지 유도경이 손을 내렸다. “무슨 생각 하고 있었어?” 유도경이 덤덤한 말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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