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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장

김정호는 전방을 주시하며 무심한 듯 물었다. “여동생 편을 들죠.” 그 말을 들은 김정호는 입을 다물었다. ‘처형이 너무 시댁 식구들한테 잡혀 살았네.’ “언니한테 원준이 데리고 친정에 와서 잠깐 피해 있으라고 했어요.” “잘했어요. 하지만 관건은 언니 태도에 달렸죠. 이번에도 타혐하고 들어가면 아마 평생 그 집 식구들한테 끌려다닐 거고 개인 재산도 그들에게 빼앗기는 건 시간문제일 거예요.” 이번에는 시누가 결혼한다는 핑계로 부동산을 공짜로 달라고 했지만 다음에는 세 아주버님들이 핑계 대고 집을 내놓으라고 할 수도 있었다. 허유정은 한참 침묵하다가 묘한 표정으로 김정호에게 물었다. “정호 씨는 여동생 있어요?” 그녀의 걱정을 알아차린 김정호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사촌 여동생은 세 명 있어요. 친동생은 없어요. 엄마는 아들만 셋을 낳았거든요. 딸이 없는 게 엄마 인생의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할까요.” 강미자 여사의 말에 따르면 막내 동생을 임신했을 때 무조건 딸일 줄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아기 용품도 전부 핑크색으로 준비했는데 아들을 출산하자 속상해서 울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가 준비한 수십 벌이 넘는 공주드레스는 결국 사촌 여동생이 태어난 후에 선물로 주었다고 한다. 그 뒤로 그의 부모님은 사촌 여동생들을 무척이나 총애했다. 그가 장남이 아니었으면 어쩌면 여동생들이 그보다 더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허유정은 여동생이 없다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 형제들은 각자 독립적인 성향이에요. 결혼할 때 신혼집도 우리가 스스로 해결하기로 했고요. 걱정 말아요. 처형과 같은 상황은 우리 집에서는 절대 벌어지지 않아요.” 김정호는 진심을 담아 또박또박 그녀에게 설명했다. 김씨 가문 형제들은 각자 그룹의 지사를 맡아 경영을 잘하고 있고 자신이 창업한 회사도 가지고 있기에 대연그룹이 아니어도 그들은 성공인사라고 볼 수 있었다. 김정호 본인도 자신의 개인 사업자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규모는 무려 조 단위가 넘었다. 게다가 대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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