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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장

“집에 가자. 내일부터 방학이지?” 김정호는 그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질투를 느꼈지만 말없이 애들을 안아 차에 올렸다. 하유정도 애들과 함께 뒷좌석에 타고 김정호는 자연스럽게 운전석에 탔다. 김정호는 원망스러운 눈빛을 그녀에게 보냈지만 그녀가 이쪽을 전혀 보고 있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시선을 돌렸다. 그는 오늘 돌아가서 차량용 어린이좌석부터 주문해야겠다며 속으로 다짐했다. 그러면 애들은 뒷좌석에 태우고 허유정은 자연스럽게 조수석에 탈 수 있었다. 차가 출발한 후, 김정호는 걱정 어린 말투로 그녀에게 물었다. “유정 씨, 혹시 언니한테 무슨 안 좋은 일 생겼나요?” 허유정은 잠깐 고민하다가 말했다. “언니네 시누이 때문에요. 난 살면서 그렇게 염치없는 사람은 처음 봤어요. 자기가 결혼하는데 남자가 신혼집을 살 능력이 안 되고 친정 부모님 돈도 쓰기 싫으니까 우리 부모님이 언니한테 선물로 준 건물을 욕심내잖아요.” “언니한테 어차피 건물이 9층이나 되니까 한 층을 공짜로 달라고 했대요. 언니가 걔 엄마도 아니고 왜 그렇게까지 해줘야 해요? 평소에도 욕심이 많은 건 알지만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어요.” 허유정은 형부와 그의 가족들에게 호감이 없었다. “평소에 언니가 쓰는 화장품도 언니 방에 들어와서 허락도 없이 가져간대요. 그거로 언니가 몇번이나 말을 했는데도 전혀 고쳐지지가 않았어요. 언니는 사소한 일로 다투기 싫어서 참고 넘겼는데 점점 더 욕심이 커질 줄 몰랐던 거죠. 어떻게 새언니한테 자기 신혼집을 공짜로 해달라는 말을 할 수가 있어요?” 허유정은 말할수록 화가 치밀었다. “집을 구매할 능력이 안 되면 월세로 일단 살다가 돈 벌어서 집을 살 생각을 하는 게 정상이잖아요. 누구 집은 돈을 안 벌고 공짜로 하늘에서 떨어졌나요? 돈 버는 일이 어디 쉬운가요?” 그 말을 들은 김정호도 처형의 시댁에서 크게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 이유는 처형이 마음이 약해서 그들의 탐욕을 참아준 것도 있었다. “처형은 시누가 처음에 자기 방에 들어와서 물건을 가져갔을 때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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