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화
이진기는 본론부터 말했다.
그런데 곽진규는 마치 아무 말도 듣지 못한 것처럼 일어나서 가려고 했다.
“이진기, 너 미쳤어? 네가 뭐라고 회장님과 대화를 해? 돈 없으면 꺼져, 집에서가 너희 엄마하고나 얘기해!”
하지성은 비웃으며 말했다.
미친개 같은 하지성은 상대하지 않고 이 중요한 시점에 이진기는 곽안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곽안나 씨, 개인적으로 부탁드립니다.”
곽안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이진기가 어떤 계획인지 알 수 없었지만 자신도 왠지 모르게 갑자기 자신의 아빠를 붙잡았다.
“아빠, 무슨 말 하려는지 한번 들어나 봐요.”
곽진규는 다소 놀란 듯 자신의 딸을 한 번 보고는 즉시 이진기에게 눈길을 돌리며 말했다.
“젊은친구, 이번 경매에서 난 그저 구경꾼일 뿐이야. 나와 이야기해도 소용없어.”
“경매가 이미 끝난 건 당연한 사실입니다. 제가 회장님께 드리고 싶은 말은 다른 일 때문입니다.”
이진기가 자신 있게 말했다.
옆에 있던 곽안우는 자신이 이진기 때문에 자신의 아빠한테 한바탕 꾸지람을 들어서 매우 불쾌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바로 말을 끊었다.
“일은 무슨 일, 우리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 비켜.”
“곽안우, 아빠 말씀도 안 끝났는데 왜 끼어들어!?”
곽안나 거침없이 말했다.
곽안우는 갑자기 화가 나서 온몸에 연기가 날것만 같았다. 그는 본인이 이진기 같은 외부인 때문에 먼저 아빠한테 한바탕 훈계를 받고 여동생에게까지 눈총을 받을 줄은 몰랐다.
그러나 비록 본인이 오빠이지만 마음속으로는 어릴 때부터 강한 이 여동생이 두려웠고, 아빠의 마음속에는 자신의 위치가 여동생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대꾸할 수 없었다.
“젊은 친구, 아까 그 솜씨는 괜찮은 거 같아. 그럼 이렇게 하지, 내가 지금 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갈 건데 가는 동안 나와 이야기할 시간을 주지.’
곽진규는 말을 마치고 앞으로 걸어갔다.
이진기 바삐 따라갔고 이번에는 경호원이 더 이상 막지 않았다.
곽안나는 자리를 양보해 이진기가 자신의 아빠와 함께 걷게 했다.
이진기는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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