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화
“별말씀을 다하시네요. 곽 이사님을 모시게 되어서 제가 영광이죠.”
하지성은 비할 데 없이 비굴하게 말하면서 속으로는 분노와 굴욕이 터질 것만 같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 결정적인 순간에 절대 이 곽 이사에게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경매가 곧 시작될 것이고 승리의 열매가 눈앞에 있는 상황에서 그는 반드시 참아야 한다.
하지성의 속으로 다짐했다. 자신이 승리한 후에 지금 겪었던 이 모든 모욕을 이진기에게 백배로 갚겠다고!
......
......
“네 말은 지금 하씨 집안에서 이미 미국 투자자와 연락을 했을 거란 거야?”
김동성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이진기를 바라보며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미국 투자자 측의 태도는 정부의 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미국
투자자 측이 투자할 계획인 이상 그들이 투자한 지역, 상응하는 모든 부대시설
이 따라가야 하겠죠. 그리고 마침 C시의 지역 개발과 맞물린 거고요.”
“그리고 하씨 집안은 이미 여러 공적인 장소에서 이 땅과 전체 개발권에 대해 반드시 얻겠다는 결심을 밝힌 적이 있어요. 이건 다른 사람을 난처하게 만들어 물러나게 하려는 이유도 있고, 물을 흐리게 만들어서 사람들이 진상을 알 수 없게 하려는 의도도 있을 거예요.”
이진기의 말을 듣고 김동성이 물었다.
“진기 네 계획은 뭐야?”
“주는 거예요.”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준다고?”
김동성은 살짝 눈썹을 찌푸렸다.
“경매에서 하씨 집안과 죽자고 달려드는 건 결코 현명한 일이 아니에요. 그건 저
희 쪽 비용만 크게 증가시킬 거예요.”
이진기는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쳤다.
“전체 개발권의 진정한 가치는 미국 투자자의 투자 프로젝트가 남림강 남안에 설립되냐에 달려 있어요. 그런데 이 일은 미국 투자자가 스스로 결정하기 때문에 미국 투자자의 태도가 변하기만 한다면 하씨 집안은 큰 손해를 볼 거예요.”
김동성은 이진기의 뜻을 알아듣고 더 나아가 물었다.
“미국 투자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