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화
“아빠, 안심하세요. 이번에는 절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거예요!”
하지성이 이를 악물고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세현은 뒤를 돌아보며 하지성의 어깨를 두드렸다.
“정말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수업료 1,800억이 아깝지 않지.”
하지성은 나지막이 말했다.
“이 빚은 반드시 김동성과 배후에 있는 그놈에게서 찾아오겠어요!”
......
요 며칠 동안 이진기는 C시 김동성 집에 머물렀다.
한편으로는 부동산 회사 등록 수속에 주주인 이진기의 서명이 필요한 일련의 문서들을 처리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김나희와 함께 C시를 돌아다녔다.
진희 자본은 현재 세이트에 대한 투자 업무 하나만 하고 있다.
세이트는 알아서 열심히 하고 있어서 사소한 것들을 이진기가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웬만한 일들은 마동호와 도준호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
이런한 일들에 대해 이진기는 처음부터 분명하게 계획을 세웠다.
자신이 어떤 일이든 다 직접 나서서 하지 않고, 남에게 맡겨서 관리할 수 있는 일은 맡기도록 한다는 경영 방침이다.
전생에 마동호는 스스로 팀을 이끌고 세이트를 일으켜 세웠다, 이번 생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물며 자신의 투자와 도준호의 도움이 있으니 더욱 순조로울 것이다.
그래서 현재 이진기는 대부분 초점을 C시 쪽에 두고 있다.
어느 순간 미래의 장인어른의 눈앞에서 김나희와 동거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잠은 다른 방에서 잤다.
“포도 먹어.”
김나희는 곱고 새하얀 길쭉한 손가락으로 껍질을 벗긴 포도 하나를 이진기의 입에 넣었다.
이진기가 한 입에 받아먹으면서 입술을 김나희 손가락에 닿게 하자 앙탈 부리는 눈빛을 보내왔다.
이런 나날들은 정말 신선이 부럽지 않았다.
“저번에 아빠가 그러는데 그 부지에 대한 소식이 세어 나간 거 같데, 그래서 지금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있다고 하더라. C시에 돈 있는 사람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어.”
김나희의 말투는 그다지 즐겁워 보이지 않았다. 마치 진열장에 본인이 마음에 들어 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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