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화
“진기야, 이후의 경매의 모든 일을 너에게 맡기도록 할게. 내가 사람 시켜서 부동산 회사 등록하도록 지시하마.”
계획을 확정한 후 김동성은 이진기의 의견을 구했다.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찍 시작할수록 좋죠. 이미 결정된 이상 당연히 즉시 시작해야 해요.”
이진기과 김동성 모두 번개 같은 사람들이라 질질 끄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회사를 등록하는 절차도 즉시 시작됐다.
이진기도 자신이 약속한 1,500억 등록 자금을 자금 검증 구좌에 이체했다.
원래 그의 수중에는 8,000억 초반이 있었다.
진희 자본을 등록하는 데 1,800억이 들었고 그 부분의 돈은 이진기가 투자용으로 썼기 때문에 당분간 옮길 생각이 없었다.
부동산 회사의 1,500억을 빼고 나면,
이진기의 계좌에는 여전히 4,700억 정도가 남았다.
“돈 쓰는 건 정말 빠르다.”
김나희는 이진기의 계좌에 있는 잔액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지금 나간 돈은 떠난 게 아니라 단지 다른 방식으로 너와 나의 곁에 있을 뿐이다.”
이진기는 후세 인터넷에 떠도는 유행어가 생각나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숫자가 적어지는 걸 보면 불안해.”
김나희가 말했다.
“금방이야, 금방 몇 배가 되어서 돌아올 거야.”
이진기는 자신 있었다.
그가 벌고 싶다는 마음만 먹는다면 수천억 정도 버는 건 이미 어려운 일도 아니다.
1,800억에 설립된 진희 자본, 그리고 현재 1,500억에 설립된 부동산회사.
미래는 천 배, 심지어 만 배로 돌아올 텐데, 세상에 이보다 더 쉬운 일이 있겠는가.
......
C시, 하 씨 가문.
하 씨 집안 주인 자리에서 물러난 하세현은 개량 한복을 입고서 허리를 굽혀 화단의 화초에 물을 주고 있다.
50대 초반의 나이도 엄밀히 말하면 중년층이다. 적어도 노인들처럼 개량 한복을 입고 화초에 물 주고 있을 나이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하세현은 즐거워 보였다.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원한이 있지도 않고 분노가 끓어오르지 않는다.
반면 화단 입구에 서 있는 하지성은 어두운 얼굴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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