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4화
큰 충격을 받은 박수강은 거의 붕괴 직전이었다.
그는 순간 달려들면서 이진기를 넘어뜨려 물어뜯고 싶었다.
이진기는 조용히 차가운 눈빛으로 박수강이 달려드는 것을 바라보았다.
다만 박수강이 겨우 반절 정도 달려왔을 때 유채강이 번개처럼 그의 앞에 나타났고, 그의 목을 움켜쥐고 병든 개를 들어 올리는 것처럼 그를 위로 들어 올렸다.
오진우와 나머지 사람들은 침만 삼키며 이 장면을 지켜보았고, 다들 겁에 질린 눈빛으로 이진기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박수강은 목이 졸리면서 온몸의 무게가 유채강의 팔에 실리자, 갑자기 호흡 곤란이 느껴지며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풀어줘.”
이진기가 담담하게 한마디 했다.
유채강은 이진기의 말을 듣고 손을 풀었고, 박수강은 죽기 직전의 개처럼 땅바닥에 엎드려 자기 목을 부여잡고는 헐떡였다.
이런 소란을 겪은 후 박수강도 냉정함을 찾았다.
무의미한 분노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그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이진기를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넌 그냥 김동성 사위 아니었어? 네가 뭔데 오씨 집안을 움직여?”
오진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제정신 맞아요? 아직도 이해가 안 가시는 거예요? 상대를 건드리기 전에 그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지도 않아요? 이모부, 이 대표님의 힘은 이모부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는 수준이에요.”
“오씨 집안은 말할 것도 없고, 임정빈 임이천 부자 알죠? 그 두 부자가 이 대표님을 건드려서 결국에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2천억을 배상하고, 임이천은 QC 엔터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어요.”
“임씨 집안조차 고개를 숙이는데, 이모부가 뭐라고 이러는 거예요?”
박수강은 이 말을 듣자, 안색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이진기를 바라보았고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두려움이 가득했다.
“너, 너 도대체 누구야!? 그렇게 대단한 배경이 있는 놈인지 왜 진작 말 안 한 거야?!”
이진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사실 당신이 알고 있는 내 신분은 사실 그대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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