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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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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이진기!?” 박수강은 순간 심장이 쪼여오고 온몸의 피가 반쯤 식는 것만 같았다. 그는 이진기가 여기에 나타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곧이어 오진우가 방문을 나서더니 공손하게 이진기 앞에 다가가 허리를 굽히고 인사했다. “이 대표님, 잘 처리했어요.” 이진기는 차를 한 모금 마시며 웃었다. “잘했어.” 오진우는 마치 왕의 칭찬을 받은 신하처럼 기쁨과 의기양양함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박수강의 머리는 폭발할 것만 같았다. 이진기는 고개를 들어 어둡고 일그러진 표정의 박수강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박 회장님, 잘 지냈어요? 여기서 날 만날 줄은 생각도 못 했죠?” 박수강은 이를 악물고 마음속 일렁이는 불안을 억지로 참으며 차갑게 말했다. “이진기, 내가 아직 널 안 찾았는데 감히 내 앞에 찾아와? 죽고 싶어?” 이진기는 가볍게 웃으며 찻잔을 내려놓았다. “C 마트 같은 대기업이 어떻게 당신 같은 머리에서 만들어진 건지 정말 의심스러워.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돼?” 오진우도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모부, 왜 하필 이 대표님을 건드리신 거예요?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 충고 한마디 해드리자면, 지금이라도 빨리 이 대표님께 잘못했다고 용서를 비세요. 그러면 혹시 대표님이 살길 하나 마련해 주실 수도 있으니까요.” “말도 안 되는 소리 집어치워!” 박수강이 발끈하며 오진우와 이진기를 향해 소리쳤다. “너희 도대체 뭘 꾸민 거야!? 도대체 뭘 한 거냐고!?” “저 자식한테 용서를 빌라고? 오진우 너 미쳤어?!” “미친 사람은 이모부죠.” 오진해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모부는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될 분을 건드려서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거예요. 여기서 화내지 마시고 얼른 와서 이 대표님께 사과드리세요.” “이모부라고 부르지도 마! 남이랑 한편을 먹고 날 속였으면서 감히 날 이모부라고 불러?!” 박수강이 분노하며 소리쳤다. 오진우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참나. 그럼, 박수강 씨가 이 대표님께 잘못 했으니까 빨리 사과하세요.”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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